日정부, 방한 자국민에 "3.1절 시위 휘말리지 말라"경보
자민당 외교관계 회의서, 3.1절 방한 일본인 안전 우려 목소리 나와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3.1절을 하루 앞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17.02.28. [email protected]
27일 NHK에 따르면 이날 집권 자민당의 외교관계 합동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는 일본 외무성 당국자도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참석 의원들로부터 "한국에서 일본인들이 (3.1절관련) 시위에 휩쓸려 피해를 입게 되면 (그렇지않아도) 악화된 한일관계는 더욱 파멸될 것이다"는 우려의 목소리 쏟아졌다.
이에 대해 회의에 참석한 외무성 당국자는 일본인의 안전과 관련된 중요 사안이 발생할 경우 발신하는 '위험 스폿 정보'를 발신하는 등 한국을 방문하는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환기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 16일 독일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이 강경화 외교장관에게 이와 관련된 일본 정부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지난 22일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표기)의 날'에도 한국 내 일본 대사관 및 영사관 주변에서 집회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방한 일본인에게 외출 시 집회 장소를 피하는 등 불상사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를 요한다는 내용의 '위험 스폿 정보'를 발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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