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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재수사' 검찰, 애경 수임 김앤장 압수수색

등록 2019.02.27 19: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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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지난 19일 김앤장 압수수색 나서

애경산업 사건 수임 당시 자료 등 확보

'가습기 살균제 재수사' 검찰, 애경 수임 김앤장 압수수색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검찰이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앤장 법률사무소 사무실에서 애경산업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김앤장은 가습기메이트 제조·판매업체였던 애경산업 사건을 수임한 바 있다. 검찰은 애경산업 측에서 변호인에게 맡긴 관련 자료가 있는 사실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에도 SK케미칼 본사와 애경산업 및 이마트 본사 등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및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을 진행했다. 지난 8일과 14일에는 각각 SK케미칼 본사와 애경산업 전산자료 관리 관련 계열사를 상대로 압수수색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지난해 11월 SK케미칼과 애경산업 등의 전·현직 임원들을 고발했다. 피해자들은 지난 2016년에도 검찰에 이마트 등 관련 기업들을 고발했지만, 증거불충분 등의 이유로 기소중지됐다. 그러자 피해자 및 시민단체는 재고발을 통해서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피해자들은 SK케미칼 등이 인체에 유독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및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을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개발하고 제품을 제조·판매했다며 업무상과실·중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관련자들을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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