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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 13년 3억3000만달러에 필라델피아행…역대 최대 규모

등록 2019.03.01 09: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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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AP/뉴시스】 브라이스 하퍼

【덴버=AP/뉴시스】 브라이스 하퍼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FA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27)의 행선지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정해졌다.

MLB닷컴과 ESPN 등 현지 언론은 1일(한국시간) 하퍼가 필라델피아와 13년 3억3000만달러(약 3709억원)에 FA 계약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초대형 계약이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었던 지안카를로 스탠튼(30·뉴욕 양키스)의 13년 3억2500만달러를 넘어섰다. 당시 스탠튼은 2014년 말 마이애미 말린스와 FA가 아닌 연장 계약을 맺었다.

미국 프로스포츠 역대 FA 최고액 기록도 새로 썼다. 지난달 매니 마차도(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세운 10년, 3억달러 보다 더 높은 총액을 기록했다.

하퍼는 원 소속팀이었던 워싱턴 내셔널스의 10년, 3억 달러의 제안을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꾸준한 관심을 보였던 필라델피아는 물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 등도 하퍼에 눈독을 들였다. 결국 필라델피아가 역대 최대 계약으로 하퍼를 품었다.

MLB닷컴에 따르면 하퍼의 계약 조건에는 옵트 아웃(계약 파기 후 새 계약을 추진하거나 FA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 조항이 없고,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됐다.

하퍼는 2012년 빅리그 데뷔 후 지난해까지 줄곧 워싱턴에서 뛰며 7년간 통산 타율 0.279, 184홈런 521타점 61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00을 기록했다. 2012년 신인왕을 차지했고, 2015년에는 타율 0.330, 42홈런 99타점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올스타에는 총 6차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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