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베트남, 성심성의껏 우리 편의 보장해줘 감사"(종합)
쫑 주석과 정상회담…북미회담 준비 감사 표시
"따뜻한 환대, 베트남 인민 진심어린 마음 접해"
"양국 친선의 역사, 가릴 수도 지울 수도 없어"
북미 정상회담 결렬 관련한 공개 발언은 안 해
【하노이=AP/뉴시스】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주석궁을 방문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9.03.01.
김 위원장은 이날 베트남 주석궁에서 열린 응우옌 푸 쫑 베트남 주석 겸 공산당 총비서와의 확대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비서 동지가 친절하게 초청해주고, 우리가 베트남에 들어서는 국경에서부터 전 기간에 걸쳐 따뜻하게 환대해주시고 맞아주신 것에 대해 베트남 인민의 진심어린 마음을 접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경에서도, 그리고 하노이 시에도 차고 넘치는 베트남 인민들의 생동적인 정을 피부로 느낀다"며 "우리 조선-베트남 사이의 친선의 역사는 가릴 수도 지울 수도 없는 그런 친선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가슴으로 느꼈다"고 북한과 베트남의 전통적 혈맹 관계를 부각시켰다.
김 위원장은 "총비서동지와 베트남 당과 베트남 정부, 베트남 인민들에게 보내는 우리 당과 우리 정부, 우리 인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해드린다"고 거듭 친밀감을 표했다.
한편 김 위원장과 쫑 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은 전날 제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가 결렬된 이후 김 위원장이 처음으로 소화하는 공개일정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하노이=AP/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주석궁을 방문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2019.03.01.
다만 이날 정상회담을 위해 주석궁에 들어선 김 위원장 표정은 상당히 굳어 있었고,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정성을 쏟았던 쫑 주석도 다소 힘이 빠진 듯한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은 쫑 주석에 이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및 응우옌 티 낌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과 연이어 면담을 갖는다. 또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오후 8시30분)부터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베트남 지도부와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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