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의원 제명·왜곡 근절' 광주서 한국당 당사 앞 규탄대회
망언 의원 3인 제명·왜곡 처벌법 제정 촉구
서울 등 전국 각지서 한국당 규탄집회 열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5·18 역사 왜곡 처벌 광주운동본부가 9일 오후 광주 북구 중흥동 자유한국당 광주시·전남도당사 앞에서 '한국당 규탄 시·도민대회'를 열고 있다. 2019.03.09.
[email protected]
5·18 역사 왜곡 처벌 광주운동본부(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광주 북구 중흥동 자유한국당 광주시·전남도당사 앞에서 '한국당 규탄 시·도민대회'를 열었다. 대회에는 시민과 각계각층 인사 200 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했다.
대회는 오월영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성명서 낭독·주제발언·오월어머니 합창단 공연·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운동본부는 대회에서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제명 ▲5·18 왜곡·폄훼 처벌 특별법 제정 ▲역사 왜곡 민·관 공동대응과 엄벌 ▲재발 방지대책 마련 ▲5·18 진상조사위 출범 협조 등을 요구했다.
한국당 사죄·해체의 뜻을 담은 피켓을 든 참가자들은 "망언 의원 사퇴하라", "5·18 왜곡 처벌하라", "한국당 해체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원순석 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성명을 통해 "지난달 8일 대한민국 국회는 5·18민주화운동을 왜곡·모독한 반민주세력에 의해 처참히 유린당했다"면서 "망언 의원들은 진실을 외면하고 본분을 망각했으며 국민을 배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선출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징계와 의원직 제명은 커녕 망언 의원을 옹호하는 행태를 보였다"며 "한국당은 5·18을 모독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즉각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5·18왜곡 처벌 특별법 제정과 헬기사격·발포명령자를 확인하는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9일 오후 광주 북구 중흥동 자유한국당 광주시·전남도당사 앞에서 '한국당 규탄 시·도민대회'를 열린 가운데 대회 참가자들이 5·18 망언 의원들의 얼굴이 담긴 현수막에 페인트칠을 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2019.03.09.
[email protected]
이어 당사 건물을 향해 계란을 던지고, 망언 의원 3인과 극우논객 지만원씨의 얼굴이 담긴 현수막에 페인트칠을 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날 오후 5시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5·18 망언 의원 제명과 역사 왜곡 근절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다.
부산·대전·대구·제주·강원 춘천 등지에서도 3월 한달 동안 한국당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한국당 일부 의원과 극우논객 지만원 씨는 지난달 8일 국회에서 연 공청회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폄훼와 왜곡을 일삼아 공분을 사고 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