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미세먼지 공동예보제 등 중국과 논의"
남·북, 중국 등 6개국 참여 협력체 활용
고위당국자 "다자 메커니즘으로 효과 거둘 것"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시스 DB)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업무보고 브리핑에서 "(미세먼지 원인을) 어느 쪽이라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북한 등 6개국이 참여하는 동북아청정대기파트너십(NEACAP) 협력체를 출범하고, 사무국을 송도에 설치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이 협력체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되면 최근에 있었던 (미세먼지) 책임 공방을 할 필요 없이 다자적 메커니즘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여가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협력 또는 지방자치단체 간 대응을 강화한다든지, 공장 굴뚝을 세워 포집기술을 함께 노력하고 연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술 이전이나 공동 연구, 그리고 미세먼지 등이 올 때 공동예보제라든지 인공강우 등을 공동으로 해보는 것도 (논의할) 것"이라며 "6개국이 참여하는 대기 청정 협력기구가 만들어졌으니 이를 통해 효율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아울러 "중국에 공동예보제나 저감 공동 노력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나갈 계획"이라며 "협의체 틀 내에서 하면 받아들이기 쉽고, 우리도 좀 더 (중국 측에) 강하게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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