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스크" 브렉시트 새 날짜 5월 22일 가능 "
다음주 합의안 영국 하원 통과시
【브뤼셀=AP/뉴시스】 유럽연합의 두 '대통령'인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왼쪽)과 도날트 투스크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20일 정상회의 본부건물(유로파)에서 회의 개시 벨을 울리고 있다. 룩셈부르크 총리 출신인 융커 집행위원장은 5월 유럽의회 선거후 뽑히는 새 위원장 취임과 함께 물러난다. 폴란드 총리 출신인 투스크 상임의장은 지난해 재선됐다. 2019. 3. 20.
그러나 합의안이 영국 하원에서 부결될 경우에도 브렉시트는 진행되어야 하며 연기는 4월 12일에 그칠 것이라고 투스크 의장은 말했다.
유랍연합과 영국은 지난 주 스트라스부르에서 백스톱 장치에 대한 법적 합의에 이르렀으며 4월 12일을 영국이 유럽연합 선거에 참가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시한으로 정했다고 투스크는 21일의 회의 뒤에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최대 얼마나 연장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번 회의에 공동의장으로 참석했던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장기 연장은 모든 절차가 다 끝나는 날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EU 정상회담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한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시한 연장을 EU 측에 요청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이는 의회가 마지막 선택을 하기까지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짧은 연장이라도 이는 EU 탈퇴와 관련해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며 "나는 진정으로 합의안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시한인 3월 29일을 오는 6월30일까지 연기해 줄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보냈지만 5월 22일로 정해졌다.
영국의 이같은 제안이 수용되기 위해서는 나머지 EU 27개 회원국의 동의가 필요했다. 그러나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EU 국가들은 브렉시트 시한을 6월30일까지 연장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메이 총리와의 일문일답식 질문은 장시간의 마라톤 회의로 이어졌다.
그러나 회의 뒤에 배포된 공식 발표문에서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5월 22일로 연기를 하더라도 지난 해 11월의 브렉시트 합의안의 내용은 변경할 수 없으며 어떤 일방적인 선언이나 다른 입법활동으로도 브렉시트 합의안의 기본정신과 자구는 그 대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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