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프루덴셜, 브렉시트 앞두고 "룩셈부르크로 이전작업 마무리"
'유럽 사업 허브' 룩셈부르크에 자산 54조원 옮겨
【런던=AP/뉴시스】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브렉시트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03.24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영국 최대 보험사인 프루덴셜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앞두고 룩셈부르크로의 이전작업을 마무리했다.
프루덴셜의 마이크 웰스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유럽연합(EU)과 결별하든 말든 간에, 전략적으로 봤을 때 우리로서는 상품과 조직을 유럽 고객들 가까이에 두는게 나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가 없어도, 룩셈부르크 상품(product)은 적절한 전략적 조치"라면서, 조직과 자산 이전 작업을 "지난 주말 이미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
프루덴셜은 브렉시트 발효 후 유럽사업의 허브가 될 룩셈부르크로 360억 파운드(약54조원)의 자산을 이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CNBC에 따르면, 프루덴셜 이외에도 많은 금융사들이 파리, 프랑크푸르트, 더블린 등으로 조직을 이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때문에 영국으로부터 빠져나가는 돈이 약 1조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브렉시트 발효일은 당초 29일이었지만, EU 동의하에 최대 5월 22일로 연기된 상태이다. 하지만 영국 의회가 4월 12일 이전까지 브렉시트 합의안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브렉시트는 4월12일에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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