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산불 당일 음주'는 가짜뉴스…강력 대응"
"일부 정치인 정치적 악용 묵과할 수 없어"
"최초 유포자에 모든 조치로 강력히 대응"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강원도 지역 산불 피해 현황 및 복구 지원 관련 현안 보고에서 안상수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 산불화재가 있었던 4일 저녁 '신문의 날' 행사를 마치고 언론사 사장과 술을 마셨다는 등 터무니없는 가짜뉴스가 시중에 떠돌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거짓말을 누가 믿겠는가 해서 대응하지 않았으나 일부 정치인들이 면책특권에 기대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최초 거짓말을 유포한 '진성호 방송'과 '신의 한수'에 대해 청와대는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문 대통령이 국가위기관리센터에 늦게 모습을 드러냈다는 자당 의원들의 지적을 거론하며 "대통령도 잘못할 수 있다. 언론사 사주들과 모처럼 음주 한 잔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튜브 '진성호 방송' 진행자 진성호씨는 안 의원의 행안위 질의 과정과 문 대통령의 신문의 날 기념식 참석 사실 등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이 언론사 사장들과 술 마시느라 위기관리센터에 늦게 모습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진 씨는 또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했던 '잃어버린 7시간' 의혹 제기를 언급하며 문 대통령도 당시처럼 분 단위로 화재 대응 지시 상황을 보고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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