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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의혹' 수사단, 윤중천 조카·동업자 소환조사

등록 2019.04.11 21: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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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천 주변인물들 잇따라 소환

동영상·뇌물 등 의혹 전반 확인

【서울=뉴시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재환 기자 = 김학의(63·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및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단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5촌 조카와 과거 동업자 등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다.

11일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최근 윤씨의 5촌 조카 A씨와 과거 동업자인 D건설업체 대표 B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등 윤씨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A씨는 지난 2013년 경찰 조사에서 윤씨의 부탁을 받고 김 전 차관의 성관계 동영상 CD를 직접 만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사단은 A씨를 상대로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의 실체 및 윤씨와 김 전 차관의 관계 등 의혹 전반에 관해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B씨는 윤씨가 지난 2008년 11월 공동대표이사로 취임한 D건설업체의 대표다. 수사단은 윤씨가 D건설업체에 있던 시기에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보고 회사자금 운용 등 그와 관련된 의혹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과거사위는 김 전 차관이 2005~2012년 윤씨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 및 향응을 받았다는 뇌물 혐의가 포착됐다며 검찰에 수사를 권고한 바 있다.

B씨는 이날 오후 서울동부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후 '윤씨가 공동대표 당시 유력인사들에게 로비를 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할 말이 없다"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김 전 차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 2013년 3월 법무부 차관에 발탁됐을 당시 과거 윤씨로부터 강원 소재 한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았다거나 피해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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