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의혹' 수사단, 윤중천 조카·동업자 소환조사
윤중천 주변인물들 잇따라 소환
동영상·뇌물 등 의혹 전반 확인
【서울=뉴시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email protected]
11일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최근 윤씨의 5촌 조카 A씨와 과거 동업자인 D건설업체 대표 B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등 윤씨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A씨는 지난 2013년 경찰 조사에서 윤씨의 부탁을 받고 김 전 차관의 성관계 동영상 CD를 직접 만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사단은 A씨를 상대로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의 실체 및 윤씨와 김 전 차관의 관계 등 의혹 전반에 관해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B씨는 윤씨가 지난 2008년 11월 공동대표이사로 취임한 D건설업체의 대표다. 수사단은 윤씨가 D건설업체에 있던 시기에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보고 회사자금 운용 등 그와 관련된 의혹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과거사위는 김 전 차관이 2005~2012년 윤씨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 및 향응을 받았다는 뇌물 혐의가 포착됐다며 검찰에 수사를 권고한 바 있다.
B씨는 이날 오후 서울동부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후 '윤씨가 공동대표 당시 유력인사들에게 로비를 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할 말이 없다"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김 전 차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 2013년 3월 법무부 차관에 발탁됐을 당시 과거 윤씨로부터 강원 소재 한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았다거나 피해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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