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만난 IDB총재 "청년파견사업에 현지 기업 수요 커"

11일 미국 IMF서 양자면담…10월 초 제5차 비즈니스 서밋 개최 합의

【워싱턴DC=뉴시스】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IMF 본부에서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019.04.11 (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 [email protected]

【워싱턴DC=뉴시스】장서우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난 알베르토 모레노(Alberto Moreno) 미주개발은행(IDB) 총재가 '청년기술인재단' 사업에 대한 현지 기업들의 수요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모레노 총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홍 부총리와 가진 양자 면담 자리에서 "현재 400개 이상의 중남미 기업이 참여를 신청하는 등 사업 수요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주개발은행은 중남미 지역의 경제·사회 개발 촉진과 역내 경제 통합을 위해 1959년에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기재부와 미주개발은행은 지난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청년기술인재단'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술력 있는 한국 청년들을 중남미 기업 등에 파견해 양국 기업 간 인력 교류와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홍 부총리는 "한국 청년 인력의 해외 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조속히 절차를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으며 "모레노 총재는 올해 안에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양측은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한 후 오는 10월 7~8일 한국에서 제5차 Korea-LAC 비즈니스 서밋(Business Summit)을 열기로 했다. 한-중남미 고위 정부 관계자, 민간기업 등을 초청해 비즈니스 포럼, 기업 간 매칭 상담회, 투자 설명회 등을 진행하는 행사다.

홍 부총리는 "중남미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 한국 기업과 협업할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모레노 총재에 당부했다. 모레노 총재는 "비즈니스 서밋은 한-중남미 간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초석"이라고 강조하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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