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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의혹' 싸이 등 10여명 조사…"성접대 단서 안나와"(종합)

등록 2019.06.24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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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재력가 성접대 의혹 연루설 관련

경찰 "모두 참고인…언론 나온 사람들 확인중"

"성매매 의혹, 수사로 전환될 만큼 단서 없다"

【서울=뉴시스】 싸이. 2019.05.21 ⓒ피네이션

【서울=뉴시스】 싸이. 2019.05.21 ⓒ피네이션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외국인 투자자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가수 싸이(42·본면 박재상)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6일 오후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싸이를 참고인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싸이에 대한 경찰 조사는 MBC 시사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YG엔터테인먼트 성접대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뤄졌다.

지난달 27일 당시 프로그램은 한 목격자의 주장을 중심으로 YG엔터테인먼트가 2014년 7월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YG 사람들과 태국인·말레이시아인 등이 포함된 동남아 재력가 8명이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했으며, 이른바 '정마담'이 동원한 화류계 여성 10명 등 여성 25명이 동석했다는 내용이다.

성접대 의혹을 받는 동남아시아 재력가 중 1명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싸이는 해당 자리에 함께해 성접대 연루 의혹을 받았다.

싸이는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재력가를 알고 있으며 양 전 대표에게 소개했다'고 설명했지만, 성접대 연관설은 부인했다.

양 전 대표 측은 모든 의혹을 부인 중이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사옥 모습. 2019.06.1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사옥 모습. 2019.06.14. [email protected]

앞서 경찰은 '정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해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경찰 관계자는 원경환 서울경찰청장과 출입기자단의 정례간담회에서 "언론보도 내용과 관련해 현재까지 총 10여명을 조사했고 모두 참고인 신분"이라며 "언론에 나왔던 사람들 대부분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의혹에 대한) 단서 같은 건 발견이 안 됐다"며 "언론에 나온 성매매 의혹 관련해 수사로 전환될 만큼의 단서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전 대표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34)씨는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와 관련해 25일 검찰에 송치된다.

횡령과 관련해 승리와 유씨는 '브랜드 사용'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을 그들이 함께 세웠던 라운지클럽 '몽키뮤지엄'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승리와 유씨의 횡령 의심액을 약 11억원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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