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부TV, 독립기념 열병식 생중계 '노'…폭스는 2시간 방송
'친 트럼프' 폭스뉴스, 2시간 동안 생중계 결정
트럼프 혈세 낭비 지적에도 '군사 장비' 동원
【워싱턴=AP/뉴시스】미국 수도 워싱턴에 1일(현지시간) 군용차량이 서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오는 4일 독립기념일에 탱크와 전투기들이 동원되는 열병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2019.07.02
2일(현지시간) 미 정치미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MSNBC는 기본적으로 열병식 등 독립기념식을 생중계하지 않는 대신 실시간으로 현장을 연결해 진행 상황을 전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미국에 대한 경례(Salute to America)'로 명명된 이번 기념식에 탱크와 전투기 등 각종 군 장비를 동원해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폭스뉴스는 특별 방송 형식으로 이날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기념식 대부분을 내보내기로 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CNN은 독립기념일 중계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CNN은 편성표에 따라 4일 오후 6시 '시추에이션 룸(The Situation Room)', 오후 7시에는 백인 민족주의 관련 프로그램을 방영하기로 예정돼 있다.
독립기념일은 미국인들의 축제로 인식돼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당일 탱크와 전투기를 동원하는 등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기념일에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7월4일에 워싱턴DC에서 매우 대단한 행사를 치를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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