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LG전자, '기능 논란' 건조기 자동세척 콘덴서 10년 무상보증

등록 2019.07.09 10:03: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자동세척 콘덴서에 대해 10년 간 무상 보증 진행

"보증 기간 내 불편함 느끼면 무료 방문 서비스도"

"콘덴서에 일정 수준 먼지 있어도 성능 영향은 없어"

LG전자, '기능 논란' 건조기 자동세척 콘덴서 10년 무상보증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LG전자가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에 탑재된 자동세척 콘덴서에 대해 10년 간 무상 보증을 진행한다.

LG전자는 9일 회사의 입장문을 통해 "콘덴서에 일정 수준의 먼지가 있더라도 의류건조기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들께서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자동세척 콘덴서에 대해 제품 구입 후 10년간 무상으로 보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보증 기간 내에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의 경우, LG전자 서비스에 연락하시면 서비스 엔지니어가 방문해 제품상태를 점검하고 적절한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일부 소비자들은 해당 건조기의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에 대해 자동세척 기능만으로 먼지가 충분히 세척되지 않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고 문제 제기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위생 상의 문제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열교환기 효율이 떨어져 건조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최근에는 '엘지건조기자동콘덴서 문제점'이란 이름의 네이버 밴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불만 사례가 올라왔다. 소비자들은 주로 사용자가 직접 조치를 할 수 없어 서비스 기사를 불러야 하며, 서비스 기간 이후의 비용 문제와 기사를 불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고 지적해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도 LG전자의 건조기 논란과 관련해 '소비자 우롱하는 **건조기 리콜 및 보상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6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는 등 불만이 확산되는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최근 발생한 LG 의류건조기 이슈와 관련해 회사의 입장을 말씀드린다"며 "먼저, 저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건조기가 최근 들어 국내에도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고 건조 성능과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들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며 "저희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느낀 불편에 대해서는 겸허한 자세로 대안을 마련해 고객들께서 만족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그렇지만 저희는 최근 일부 고객들께서 우려하시는 상황에 대해 고객의 입장에서 고민했다"며 "고객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환경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 다를 수는 있지만 보다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자동세척 콘덴서에 대한 10년 무상보증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옷감의 습기를 빨아들인 고온 다습한 공기가 차가운 콘덴서를 통과하면 습기가 물로 바뀌면서 먼지와 함께 배출되고, 일부 먼지는 콘덴서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콘덴서에 남기도 한다"며 "의류건조기의 콘덴서에 먼지가 달라붙는 것은 콘덴서 세척 방식이나 제조사에 관계없이 동일하므로 어떤 방식이든 건조효율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먼지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콘덴서에 달라붙은 먼지를 관리하는 방법에는 자동세척과 수동세척이 있으며, LG 의류건조기는 자동세척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덴서에 일정 수준의 먼지가 있더라도 의류건조기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들께서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자동세척 콘덴서에 대해 제품 구입 후 10년간 무상으로 보증하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