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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예인된 北목선 선원 1명 군복 착용…항로 착오 진술"

등록 2019.07.28 11: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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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여부는 확인 안돼…목선에 다수 어구와 오징어 적재

"북한군 부업선으로 추정 예인 조치, 합동 정보조사 진행"

【서울=뉴시스】합동참모본부는 15일 "지난 13일 토요일 하루에만 3척의 북한 무인 목선이 동해상으로 떠내려 와 군이 관계기관과 협조해 관련 절차에 따라 조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3일 오전 1시18분께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방 1㎞, 동해 연안 8.7㎞ 해상에서 발견된 무인 목선. 목선은 1시간 정도 지나 NLL을 통과했고, 해군 고속정 2척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무인 선박으로 확인됐다. 이 선박은 발견 당시 70% 정도 물에 잠겨 있었으며, 대공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돼 군은 유관기관에 보고하고, 관련 절차에 따라 현장에서 파괴했다. 2019.07.15. (사진=합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5일 "13일 토요일 하루에만 3척의 북한 무인 목선이 동해상으로 떠내려 와 군이 관계기관과 협조해 관련 절차에 따라 조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3일 오전 1시18분께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방 1㎞, 동해 연안 8.7㎞ 해상에서 발견된 무인 목선. 2019.07.15. (사진=합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지난 27일 밤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온 북한 소형 목선은 북한군 부업선(부업으로 고기를 잡는 배)으로 파악됐다. 이 목선에 탑승한 3명의 선원 중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27일 오후 11시 21분께 3명의 선원이 탄 북한 소형 목선이 동해 NLL을 월선함에 따라 우리 함정이 즉각 출동했다”면서 "승선 인원의 경우 오늘 오전 2시17분께, 소형 목선은 오전 5시 30분께 각각 강원도 양양지역 군항으로 이송 및 예인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선원 3명 중 1명은 군복을 착용하고 있었다"면서 "북한군 부업선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만 탑승 선원들이 군인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항로 착오로 NLL을 넘게 됐다"고 진술했다.

고속단정 요원이 28일 오전 0시18분쯤 이 목선에 승선해 확인한 결과 길이 10미터의 엔진이 탑재돼 있었고 다수의 어구와 함께 어창에 오징어가 적재돼 있었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합참 관계자는 예인 조치 배경에 대해 "이 목선은 최초 발견 당시 인근에 조업 어선이 없는 상태에서 NLL 북쪽에 단독으로 있다가 일정한 속도로 정남쪽을 향했고, 자체 기동으로 NLL을 넘었다"며 "목선의 월선 지점과 발견 지점이 남쪽 영해였다. 목선의 명칭으로 봤을 때 북한군 부업선으로 추정돼 예인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북한 선원들을 상대로 관계 기관의 합동 정보조사를 정밀하게 진행 중"이라며 "우리 군은 해상에서의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군사 대비 태세를 철저히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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