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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파국]김현종 "美 '현상동결 합의안'…日, 즉각 거부"

등록 2019.08.02 17: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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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수출통제협의회 개최 제안도 거부해"

"日, 안보 핑계로 '백색국가' 제외…공개모욕"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2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배제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19.08.02.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2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배제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19.08.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2일 미국이 일시적으로 추가적인 상황 악화 조치를 동결하고 일정기간 한일 양측이 외교적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을 제안한 이른바 '현상동결합의(standstill agreement)'를 일본이 즉각 거부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한일 갈등을 해결코자 하는 노력에 최근 미국도 동참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한국 정부는 미국이 제안한 현상동결합의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일본과 협의를 위해 노력했지만 일본이 거부했다는 게 김 차장의 설명이다.

김 차장은 또 "(정부는) 양국 간 수출통제 제도에 대한 설명과 정보 공유를 위해 양국 간 협의를 조기에 개최할 것을 재차 제안했다"면서 "또 그간 일본 정부가 지난 3년간 양국 간 수출통제협의회가 개최되지 않은 것을 이유로 제시한 데 대해 그것이 우리 측의 고의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설명했지만 유감스럽게도 일 측은 우리 측 제안을 즉각적으로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우리의 지속적인 외교적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양국 간 신뢰 관계 손상, 전략물자 밀반출, 수출규제 관리 등 이유를 계속 바꾸어 가며, 결국 오늘 백색국가에서 우리를 배제하는 조치를 취했다"며 "지난 수십 년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했던 우리를 안보상의 이유를 핑계로 동 리스트에서 배제한 것은 우리에 대한 공개적인 모욕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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