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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호르무즈 호위연합 참여국 곧 발표"…韓 참여 주목

등록 2019.08.04 1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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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국가 참여 관련 질문에는

"시간이 말해줄 것" 모호한 답변

【시드니=AP/뉴시스】 4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를 방문한 마크 에스퍼(오른쪽) 미국 국방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는 전날 시드니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와 관련해) 다양한 수준의 협의를 이뤄냈다"며 "앞으로 며칠 안에 각국의 연합체 참여와 관련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8.4.

【시드니=AP/뉴시스】 4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를 방문한 마크 에스퍼(오른쪽) 미국 국방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는 전날 시드니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와 관련해) 다양한 수준의 협의를 이뤄냈다"며 "앞으로 며칠 안에 각국의 연합체 참여와 관련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8.4.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이란에 대응하기 위한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에 약 30개국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이날 호주로 향하는 기내에서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와 관련해)다양한 수준의 협의를 이뤄냈다. 앞으로 며칠 안에 각국의 연합체 참여와 관련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아시아 국가 역시 연합체 참여를 약속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에스퍼 장관은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며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마이클 길데이 해군참모총장 지명자는 "미 동맹국과 파트너 80~90%가 요청을 이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프랑스, 독일, 호주, 일본, 한국 등에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독일 정부는 관련 보도가 나온 직후 "미국이 제시한 해상 임무에 동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역시 도움이 될 방안을 구상하고 있으나 자위대 함선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스퍼 장관은 '유럽 국가의 불참이 호위연합체에 악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질문에 "항행의 자유를 수호하고 걸프만에서의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는 동일한 가치와 관점을 공유하는 많은 나라가 참여할수록 더욱 좋다. (호르무즈)해협에서의 상업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면 특히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란의 나쁜 행동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면서 "우리가 함께 일한다면 이상적이겠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나란히 임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호위연합체의 목표는 "국제적인 공조"라면서도 각국의 약속과 상관없이 미국은 자체적으로 공해상에서의 감시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외교적인 방식으로 이란과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또 이를 위해 국가적 협조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아무도 이란과의 분쟁에 휘말리고 싶어하지 않는다. 미국은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파트너들의 연합을 제안한 것이다"면서 호위연합체 구상을 설명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참석해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체에 대해 "우리나라의 경제적 이익이 첨예하게 걸린 문제"라며 "이 지역의 안정을 위해 우리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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