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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기준치 1달러=6.9683위안 0.66%↓...'포치(破七)' 계속 용인

등록 2019.08.06 10: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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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환율전쟁 불사 자세 확인한 셈

위안화 기준치 1달러=6.9683위안 0.66%↓...'포치(破七)' 계속 용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위안화 환율이 1달러=7위안을 돌파하고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위안화 환율 운용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은 6일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9683위안으로 설정 고시했다.

이는 전날 위안화 기준치 1달러=6.9225위안 대비 0.0458위안, 0.66% 크게 절하한 것이다.

중국은 미국의 강력한 견제에도 일단 위안화 약세를 계속 밀고나가 겠다는 자세를 분명히 했다.

기준치를 대폭 내리면서 위안화는 상하 2% 변동을 감안하면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최대 1달러=7.1076까지 떨어질 수 있다.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1달러=7.13위안대까지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5일 인민은행이 시장 예상보다 낮은 기준치를 설정하면서 중국 지도부가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기로 했다는 관측이 확산, 상하이 외환시장과 홍콩 역외시장에선 위안화가 심리 경계선인 7달러대를 넘었다.

위안화가 1달러=7위안대로 주저앉은 것은 2008년 5월9일 이래 11년3개월 만이다.

인민은행 이강(易綱) 행장은 전날 중국이 경쟁적인 통화절하를 시행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거의 사상최저 수준까지 위안화 환율을 떨어트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다고 공표했다.

전날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계속 하락하다가 1달러=7.0609위안으로 폐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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