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 전 美재무 "글로벌 경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위험"
"미중 무역갈등, 가학피학적이고 어리석어"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과 국제경제가 10여년 전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위험한 순간을 맞고 있다고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말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11일(현지시간) CNN의 '파리드 자카리아의 GPS'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가학피학적이며 어리석은 무역갈등(sadomasochistic and foolish trade conflict)"으로 비판하면서 위와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실질적으로 크지 않을 이득을 위해 불확실성, 투자감소, 일자리 창출 감소 차원에서 상당히 잃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노동자들이 더 가난해지고, 미국 기업들은 이윤을 덜 내며, 미국 경제가 더 나빠지고 있다는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왜냐면 우리가 그 과정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머스는 버락 오바마 전 정권에서 국가경제위원회(NEA) 위원장,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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