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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레끼마, 오후 9시께 소멸…크로사, 주중 동해로

등록 2019.08.12 11: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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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충청 오후 비 그쳐…서울·경기 내일까지

울릉도·독도, 15~16일 크로사 영향권 들 전망

크로사 구름대 영향…15일 전국에 비 가능성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제9호 태풍 레끼마가 만들어낸 비구름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서부권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 2019.08.12.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제9호 태풍 레끼마가 만들어낸 비구름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서부권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 2019.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12일 오전 현재 중국 칭다오 해상에 위치한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가 12시간 내 소멸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레끼마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국 칭다오 북서쪽 약 190㎞ 부근 해상에서 관측됐다.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19m/s의 소형태풍으로, 강도 '약' 상태에서 서북서진 중이다.

레끼마는 이날 오후 9시께 중국 칭다오 북북서쪽 약 20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소멸할 것으로 예측된다. 발해만으로 진출하면서 지면과의 마찰로 힘을 잃은 탓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레끼마의 가장자리에 형성된 구름대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서해안 지역에는 이날 오전 현재 비가 내리고 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남부지방과 충청도의 비는 이날 오후 대부분 그치겠다. 다만 서울·경기도와 강원북부, 충남의 비는 13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북상한 태풍의 강수대 남단에 위치한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13일 새벽까지 60㎜가 넘는 다소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태풍이 점차 약화하고 있어 강수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지형의 영향을 받아 국지적으로 시간당 10㎜ 내외의 약간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13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강원영서북부·충남서부·전라도·제주도·서해5도·북한 등 10~40㎜, 강원도·충청도·경남서부내륙 5~20㎜다. 제주도산지에도 60㎜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다.

한편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는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느리게 서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32m/s의 중형태풍으로 강도는 '중’이다.

크로사는 북태평양고기압의 남쪽 가장자리에서 서북서진해 일본 규슈에 상륙했다가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동해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크로사는 오는 15~16일께 동해에 진출해 울릉도·독도가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있겠다. 우리나라에 근접하면서 태풍에 동반한 구름대도 커져 15일에는 전국에 비가 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다만 "접근 정도는 아직 가변성이 있어 주시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 강풍 등 전망에 변화가 클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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