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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양심' 와다 하루키 교수, 만해평화상 받았다

등록 2019.08.12 19: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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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찬수 기자 = 와다 하루키 동경대학교 명예교수 (뉴시스DB) 2013.12.05. redchacha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찬수 기자 = 와다 하루키 동경대학교 명예교수 (뉴시스DB) 2013.1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행동하는 일본의 양심'으로 불리는 와다 하루키(和田 春樹) 도쿄대 명예교수가 제23회 만해대상 평화 부문을 수상했다. 만해대상은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12일 동국대에 따르면 만해축전추진위원회는 이날 강원 인제군 하늘내린센터에서 개최한 '23회 만해대상 시상식'에서 와다 명예교수에게 만해평화대상을 수여했다. 만해대상은 평화, 실천, 문예 3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진다.

와다 명예교수는 일본에서 전후 민주주의자이자 지한파 지식인으로 분류된다. 그는 일본 정부의 전후 처리에 비판적 시각을 보여 왔으며, 한국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김지하 시인, 고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구명 등에도 나선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일제 식민지배와 화해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섰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경술국치 100주년이던 지난 2010년 조약이 부당하고 원천 무효라는 공동성명 발표를 주도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
【서울=뉴시스】 제23회 만해대상 시상식. (사진 = 동국대 제공)

【서울=뉴시스】 제23회 만해대상 시상식. (사진 = 동국대 제공)

와다 명예교수는 수상에 대해 "나는 전쟁 후 평화시대를 살아온 사람으로 일본이 식민지 지배를 사죄하고 반성하기를 주장하며 살아왔다"며 "한일 양국은 상호 신뢰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나는 마지막까지 같은 길을 걸어가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만해실천대상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만해문예대상은 연극 연출가 임영웅씨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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