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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한반도 상륙, 야외 공연무대들 전전긍긍(종합)

등록 2019.09.04 1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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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재즈·스펙트럼 페스티벌 연기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이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 현황 및 전망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9.0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이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 현황 및 전망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9.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의 한반도 상륙으로 야외공연 주최사들이 분주해졌다.

마포문화재단은 6, 7일 상암월드컵공원 수변 무대에서 선보일 오페라 '마술피리'를 앞두고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4회 M-PAT 클래식 음악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물량을 대거 투입하는 야외 공연이다.

마포문화재단은 "비가 소량으로 올 경우 야외에서 피아노 반주로 간소화해 순연하는 것으로 관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면서 "비바람이 심할 경우 예매석을 전부 취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마포아트센터 공연장이 비어 있어, 비바람이 심할 경우 이곳으로 옮겨 오페라 콘서트 형식으로 대체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무대는 간소화하되 성악가들이 의상을 입고 오케스트라 반주에 노래만 부르는 방식이다.

마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야외에서 순연하게 되면 관객 전원에게 우의를 지급하고, 액팅없이 피아노 반주로 가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포문화재단은 5일 오전 기상상태를 종합해 방식을 결정한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가 7, 8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펼치는 '파크콘서트' 제작팀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7일은 디즈니 콘서트, 8일은 첼리스트 요요마 바흐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태풍 '링링' 한반도 상륙, 야외 공연무대들 전전긍긍(종합)

파크콘서트 제작팀은 "특정 강수량에 미치지 않는 우천 시 행사는 정상 진행하는 것으로 사전 안내됐다"면서 "태풍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공연시간 기준 시간당 강수량 6㎜, 일 50㎜ 이상일 때 공연을 취소한다. 기상악화로 공연 취소가 확정될 경우 예매 티켓은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한다.

경기 수원문화재단은 6, 7일 광교호수공원 스포츠클라이밍장 앞 잔디광장에서 열 예정이던 '2019 수원재즈페스티벌'을 18, 19일로 연기한다.

드림메이커 엔터테인먼트는 7, 8일 난지한강공원에서 열 예정이었던 '2019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을 2020년 상반기로 연기하기로 했다.

드림메이커 관계자는 "무대 제작을 마무리한 상황이고, 출연 해외 DJ들이 곧 도착하지만 무엇보다 관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예매 관객에게 전액 환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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