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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고발자 문건은 소문에 불과…트럼프에게 싸우라 충고"

등록 2019.09.30 14: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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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측근 그레이엄 상원의원 주장

【앙카라=AP/뉴시스】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이 29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한 내부고발자의 문건을 모두 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사진은 지난 1월 19일 앙카라에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그레이엄 의원 모습. 2019.09.30.

【앙카라=AP/뉴시스】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이 29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한 내부고발자의 문건을 모두 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사진은 지난 1월 19일 앙카라에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그레이엄 의원 모습. 2019.09.30.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놀라이나) 상원의원이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한 내부고발자의 문건을 모두 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29일(현지시간) 그레이엄 의원은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이것은 나에게 정치적 설정처럼 보인다. 모든 것은 소문이다. 소문에 의해서 주차 위반 딱지를 뗄 순 없다. 내부고발자는 전화통화 내용을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이의 전화통화 내용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내부고발자 문건의 내용이 백악관에서 공개한 통화 요약본과 거의 일치하며, 문건에 제시된 증거들은 수 많은 백악관 관계자들로부터 수집된 정보에 근거하고 있다는 진행자 마거릿 브레넌의 지적에 그레이엄 의원은 한 발 물러섰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엉터리다. 내부고발자는 누구인가? 그들은 어떤 편견을 갖고 있는가? 그들은 왜 이 내부고발자를 선택해 소문을 이야기 하게 했나? 녹취록은 고소장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냄새가 난다(This thing stinks)"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에서 어떤 충고를 했는지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레이엄 의원은 "'계속 맞서 싸워라. 우리는 이 일에 있어 당신 편이다'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그레이엄 의원 등 친(親)트럼프계 공화당 상원의원, 유명 전직 프로 골프선수 안니카 소렌스탐과 팀을 이뤄 버지니아 주 스털링에 위치한 자신 소유 골프장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라운딩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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