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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배당? 유배당?…알아두면 좋은 헷갈리는 보험 용어

등록 2019.10.08 0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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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기간, 납부기간, 할증, 실효 등 보험 용어 정리

무배당? 유배당?…알아두면 좋은 헷갈리는 보험 용어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올해 상반기 발생한 금융 민원 3만9924건 가운데 61.9%인 2만4760건이 보험 민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설명 불충분 등 보험 모집에서의 불완전판매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입자가 대비하기 위해서는 헷갈리는 보험 용어를 가입자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회사 공식 블로그 등을 취합해 보험료, 보험금 등 비교적 익숙한 보험 용어부터 무배당, 유배당, 보험기간, 납부기간, 할증, 실효 등 헷갈리지만 자주 쓰이는 용어들을 정리했다.

◇계약자와 피보험자의 차이는?

8일 DB손해보험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험에 가입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용어 중 하나는 계약자, 피보험자에 관한 내용이다. 우선 계약자는 보험을 계약한 당사자 본인을 뜻한다. 피보험자란 보험의 보장을 받는 당사자를 말한다.

이 때문에 보험을 계약할 때 보험계약자가 피보험자를 자신이 아닌 가족으로 정했다면 계약자가 보험료를 납부했더라도 계약자는 아무런 보장을 받을 수 없게 된다.

◇혼동되는 보험료와 보험금

보험료와 보험금은 비교적 쉬운 개념이지만 용어가 비슷해 혼동돼 사용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일단 보험료는 매월 보험계약자가 꾸준히 내는 보험 비용을 말하며, 보험금은 사고가 일어났을 때 피보험자에게 보험사가 지급하는 비용을 일컫는다.

또 여기서 보험료는 부가보험료와, 순보험료로 구성된다. 순보험료란 내가 보험에 가입해 받을 수 있는 보장에 대한 비용을 뜻하고, 부가보험료는 보험계약의 체결 및 유지, 관리를 위해 필요한 경비의 재원이 되는 보험료를 말한다.

◇무배당과 유배당은 무슨 뜻?

무배당과 유배당 역시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용어다. 배당이라는 것은 가입자가 납입한 보험료를 가지고 보험사가 자금을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해 수익이 발생했을 때 일정 금액을 고객에게 주는 방식이다.

흔히 주식에서도 등장하는 배당과 같은 의미다. 무배당 보험은 보험료 수입 운용차익을 보험 계약자에게 돌려주지 않는 상품을 말한다. 반면 유배당 보험은 계약자에게 배당금을 주는 상품이다. 다만 요즘에는 유배당 상품이 거의 없다.

◇보험 기간과 납부 기간은 어떻게 다른가?

비슷해보이는 보험 기간과 납부 기간도 역시 각자 다른 용어다. 보험 기간은 말 그대로 사고에 대한 보장을 해주는 기간을 말한다. 반면 납부 기간은 보험료를 내야 하는 기간이다.

만약 어떤 보험의 납부 기간이 20년이라면 보험 계약자는 보험료 납부를 20년 동안 하면 된다. 또 보험 기간이 종신이라면 사망 시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할증과 실효는 어떤 의미?

할증은 사고가 자주 발생했을 때 혹은 관련한 사고가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직군을 가지고 있는 경우 혹은 과거에 어떤 병력이 있을 시 보험료가 인상되는 것을 말한다. 자동차 보험에서도 사고가 발생했을 때 할증이 발생하며, 기타 보험에서도 할증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다.

실효는 보험이 지닌 효력을 잃는 것을 뜻한다. 계약을 통해 발휘되는 모든 보장력을 상실한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가입자가 보험료 납부 약속을 어겼을 경우 보험 계약 상 보장 사항들이 효력을 잃게 되는데 보험에서는 이를 실효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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