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그다디 제거 작전명 '케일라 뮬러'…IS에 희생된 美여성
심판의 의미로 미 합참의장이 명명
【워싱턴=AP/뉴시스】백악관이 제공한 사진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상황실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미 합참 특수작전 부운영자인 마커스 에반스 준장(왼쪽에서 오른쪽)과 미군의 이슬람국가(IS) 리더 아부바크르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2019.10.28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7일(현지시간) NBC방송 인터뷰에서 "(케일라) 뮬러 등 미국인들은 잔혹하게 다룬 알바그다디와 그의 추종자들을 심판한다는 의미에서 작전명에그의 이름을 붙였다"라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이름을 지었다"고 소개하며 "우리는 마침내 두 명의 기자와 한 명의 인도주의 활동가 등 3명의 미국인을 참수한 자(알바그다디)를 심판했다.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AP/뉴시스】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최고지도자가 지난 2월 숨진 것으로 확인된 미국 여성 인질을 포함해 다수의 여성을 성노예로 삼아 확대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미 첩보 당국은 IS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시리아 알샤다디야에 있는 은신처에서 납치된 여성을 가둬놓고 성적인 확대를 자행했다고 전했다. 성적 확대를 받은 여성 중에는 납치된 이라크 소수민족인 야지디족 10대 소녀들뿐 아니라 2년 전 IS에 납치됐다가 올해 초 숨진 것으로 확인된 20대 미국인 인권활동가 케일라 뮬러(사망 당시 26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3년 5월30일 뮬러의 생전모습. 2015.08.15.
뮬러는 2015년 초 동맹군의 공습 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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