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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그다디 진압 중 체포' IS요원 구금…심문 중

등록 2019.10.29 11: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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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습 현장서 자료 수집…후계자 등 정보 기대

【이들립=AP/뉴시스】27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이들립에서 사람들이 부서진 주택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IS 수괴 알 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2019.10.28.

【이들립=AP/뉴시스】27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이들립에서 사람들이 부서진 주택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IS 수괴 알 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2019.10.28.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 군당국이 이슬람국가(IS) 창시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진압 작전 중 체포한 IS 요원들을 심문 중이다. IS 후계자를 비롯해 향후 활동에 대한 추가 정보 획득에 관심이 쏠린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28일(현지시간) 청사 브리핑을 통해 "(IS 요원) 성인 남성 두 명을 작전구역에서 빼냈다"며 "우리가 그들을 구금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바그다디 사망 소식을 발표하며 IS 요원 2명과 어린이 11명을 체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밀리 의장은 "그들은 안전한 시설에 있다"고 부연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구금된 IS 요원들은 이라크에 수감돼 있으며, 미군이 이들을 상대로 심문을 진행 중이다. 선례를 따른다면 이들은 심문을 거친 뒤 이라크 정부로 넘겨져 기소될 예정이다.

미군의 작전으로 바그다디가 사망했지만, 이로 인해 IS 자체가 사라졌다고 보는 덴 무리가 있다는 게 현재까지 대체적 견해다. 전문가들은 IS가 향후 며칠 내로 후계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까진 이라크군 장교 출신 압둘라 카르다시가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된다. 구금된 IS 요원들의 심문 역시 새로운 후계자 및 잔여 IS 조직 체계 파악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군은 이번 작전 과정에서 IS 관련 현장 자료들도 획득했다. 밀리 의장은 "획득한 자료들이 있다"며 "적절히 이용하기 전까진 (획득한 자료가) 정확히 무엇이고 얼마나 많은지 아직 특징짓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우리는 임무를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의 임무는 그 지역에서 IS의 장기적인 패배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NYT는 중앙정보국(CIA) 출신 중동 전문가 놈 룰의 발언을 인용, "자료들은 다른 국가에서 IS 잔당에 대한 바그다디의 작전통제 영향력에 대한 유용한 통찰을 줄 것"이라며 "바그다디를 대체하고 'IS 2.0'을 창설하려는 인물에 대해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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