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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문 대통령에 "강제징용 문제 해결 끝났다" 입장 전달

등록 2019.11.04 14: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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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일 오전(현지시간) 방콕 임팩트포럼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사전환담을 갖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19.11.4.since1999@newsis.com

【방콕(태국)=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일 오전(현지시간) 방콕 임팩트포럼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사전환담을 갖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19.11.4.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4일 태국 방콕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강제징용과 관련한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NHK와 닛케이 신문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동남아국가연합과 한중일 이른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문재인 대통령과 10분 정도 회동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먼저 문 대통령에 지난달 22일 도쿄에서 있은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에 이낙연 총리를 파견한데 사의를 표하는 한편 강제징용을 둘러싼 문제가 1965년 체결한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해결이 끝났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는 강제징용 소송에서 일본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우리 대법원의 판결이 국제법을 명확히 위반하기에 한국 측에 시정을 구하는 일본의 자세를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모친상에 대한 조의에 감사의 뜻을 나타내고 나루히토 일황의 즉위에 대한 축하와 이 총리 환대에 고마움을 전했다고 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일 간 현안을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데 아베 총리와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매체는 청와대 발표를 인용해 소개했다.

매체는 청와대 말로는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우호적이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얘기를 나눴다며 문 대통령이 외교협의에 의한 관계 개선을 희망, "필요하면 더 고위급에서 협의하는 것을 검토하고 싶다"고 제안한 것으로 밝혔다.

아베 총리는 "모든 가능한 방법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호응했다고 한다.

앞서 아베 총리는 이 총리와 회담할 때 한일 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하려는 한국 측에 강제징용 문제에 관한 일본 입장을 문 대통령에 전달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매체는 덧붙였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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