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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벼르던 검·경간담회에 검찰 불참 통보…"이해 안 돼" 불쾌

등록 2019.12.05 19: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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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 '김기현 측근 비리 수사' 관련 검·경 간담회 예정

檢 "수사 중립성·공정성 등 고려할 때 참석 부적절해 불참"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설훈 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위 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9.12.05.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설훈 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위 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6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사건과 관련해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검·경 관계자들과 국회에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대검 측에서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반쪽짜리 간담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를 제안한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 설훈 위원장은 5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검찰 측에서는) 지금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공개된 자리에서 얘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본인들의 입장을 밝힐 좋은 기회인데 참석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당초 특위는 오는 6일 오후 2시께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강남일 대검찰청 차장, 임호선 경찰청 차장 등 검·경 관계자들을 국회로 불러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설 위원장은 이날 오전 특위 1차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울산 사건(김 전 시장 하명수사 의혹) 등에 대해서 경찰과 검찰의 주장이 확연히 다르다"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위원회에서 접근키로 했다. 울산 사건 등에 대한 견해가 왜 이렇게 차이나고 사실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이날 오후 기자단에게 문자메시를 보내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의 사실관계 파악 등을 위하여 사건 관계자들까지 참석 시켜 개최하는 간담회에 수사관계자가 참석하는 것은 수사의 중립성, 공정성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하지 아니하여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검찰 측 관계자 참석 없이도 내일 오후 국회에서 간담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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