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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1년3개월만의 한일 정상회담, 대화재개 자체 의미"

등록 2019.12.25 10: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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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징용 배상' 문제 입장차 여전…'비정상 상태'는 해소

[청두(중국)=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중국 청두 샹그릴라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12.24.  dahora83@newsis.com

[청두(중국)=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중국 청두 샹그릴라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1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일본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간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대화를 이어 나가기로 한 것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25일 요미우리 신문은 이번 회담에 대해 1년3개월 만에 양국 정상 간 대화조차 할 수 없었던 비정상적인 상태가 일단 해소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45분간 진행된 정상회담 중 두 정상이 약 3분의 1을 강제 징용 문제에 활애했다"며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한 한일 두 정상의 입장차는 여전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국교 정상화의 기초가 된 한일 관계의 법적 기반에 관한 문제"라며 "한국 측이 책임을 지고 해결책을 제시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이 소송에서 패한 일본 기업의 자산이 현금화되는 것은 피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며 조기에 해결 방안이 나오길 희망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다.

[청두(중국)=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중국 청두 샹그릴라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12.24.  dahora83@newsis.com

[청두(중국)=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중국 청두 샹그릴라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12.24. [email protected]

요미우리는 문 대통령이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는 기존의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한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아사히 신문은 한일 양국 정부가 회담의 성과보다 회담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한일 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오카다 나오키 일본 관방부 부장관을 인용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에 아베 총리나 문 대통령이 동의했다. 이는 이번 회담의 큰 의의"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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