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탄절에도 펠로시 공격…"탄핵 사기"
휴가 중에도 트위터로 탄핵 추진 펠로시·민주당 비판
[웨스트팜비치(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서 열린 보수 성향 학생들의 행사 '터닝포인트 USA'에서 연설 중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통령 탄핵안의 상원 송부를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난하며 미국 헌법을 위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12.22
연말을 맞아 전용 별장인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단지 하원에서 과반수를 확보하고 있다는 이유로 정신이 나간 낸시 펠로시에게 미국 대통령을 탄핵할 권한을 허용해야 하는가"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탄핵 절차가 매우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화당 찬성표는 0표 였으며, 범죄도 없었고, 우크라이나와의 통화는 압박이 없었으며 완벽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펠로시)는 탄핵안은 초당적이고 압도적 표 차이로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 '탄핵 사기'는 그 어떤 조건도 갖추지 못했다. 또 적법한 절차와 적절한 진술, 증인도 없었으며 매우 불공평했다. 펠로시는 공화당이 하원에서 가질 수 없는 모든 것들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공화당이 다수당인 상원도 통제하려고 한다. 위선자들!"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한 뒤 아직까지 상원에 송부하지 않고 있다. 이는 상원 민주당이 탄핵 심판 절차를 협상하는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하원에서 증거자료 재출과 증인 채택을 막았다"며 "우리는 상원 탄핵재판이 어떤 행태로 운영될지 알기 전까지 탄핵안을 송부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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