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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정세균, 소득보다 많은 카드사용·기부액 해명하라"

등록 2019.12.29 19: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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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카드사용·기부액, 총급여액 1.46배

2015년 급여 비해 카드사용·기부액이 1.8배

2014년 종합부동산세만 총 8685만원 납부

김상훈 "근로소득뿐인데 어떻게 세금 납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9.12.2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9.1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은 29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소득에 비해 카드사용액과 기부금액 등 지출 규모가 1.4배에 이른다며 "소득세를 탈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당 김상훈·주호영·성일종·김현아 의원 등이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2014년도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상 총급여액은 9913만원이지만 당해 카드사용액은 8618만원, 정치자금 등 각종 기부금액은 4006만원으로 이 둘만을 합해도 1억2624만원에 달한다. 이는 소득에 비해 지출이 약 1.46배 더 많은 수치다.

또한 2015년 3월 공개한 2014년 순재산증가액도 약 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는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상 총급여액이 9913만원이지만 당해 카드사용액이 1억2875만원, 정치자금 기부금 등 각종 기부금액이 4988만원으로 이 둘만 합해도 1억7863만원으로 총급여액보다 1.8배, 약 8000만원 더 많다.

이처럼 많은 기부금액 등으로 후보자가 실제 납부한 연간 소득세는 2014도 409만원, 2015년도 330만원으로 연말정산 결과 약 1000만원씩 환급을 받았다. 2016년 이후에도 연말정산 결과 2016년도 1500만원, 2017년도 1400만원, 2018년도 1000만원을 각각 환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배우자의 종합부동산세만 하더라도 2014년 이후 총 납부액이 8685만원에 이른다.

김 의원은 "국세청의 납세 자료에 따르면 후보자 및 배우자는 근로소득 이외에 소득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있는데 무슨 돈으로 각종 세금을 내고 생활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정세균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의 검증이 좀 더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제기한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필요 시 청문회 과정에서 소명해 나가겠다"면서도 "공직자로서 매년 재산신고를 성실히 해왔고 이와 관련해 지적받은 사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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