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손학규, 탈당 새보수에 "보수 정당 잘 차려 정치 이바지하길"

등록 2020.01.03 10:16:1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원내대표 대행체제, 새로 뽑을지 의원들과 논의"

"안철수 환영, 내가 나간다는 말은 한 적 없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87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03.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87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최서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일 바른정당계 의원 8명이 새로운보수당 창당을 위해 공식 탈당하는 것과 관련, "개혁보수를 하겠다고 하니 보수 정당을 잘 차려서 한국 정치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도 함께 탈당하는 데 대해선 "의원들과 의논해야 한다. 원내대표를 대행체제로 할지 새롭게 뽑을지 함께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당명을 바꿀지에 대해선 "바른정당 요소를 보수적 요소라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고 바른미래당이 1년여간 쌓아온 기초가 있고 국민적 인식이 있어서 당명을 바꾸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당원들과 국민 여론을 보고 당명을 바꿀지 유지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의 복귀와 관련해선 "환영하고 안 대표가 오면 안 대표가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안 대표의 말을 들어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안 대표도 생각이 많을 것이다. 안 대표에 대한 의견들, 찬성하는 사람, 반대하는 사람 등 같이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안 대표와 직접 소통하는 분이 한 달여 전쯤에 귀국하고자 하고 안 대표가 한국당, 유승민 의원과 통합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바른미래당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해서 안 대표에 돌아와라는 얘기를 해줬으면 안 대표에 돌아와라는 얘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내가 너무 헤프게 해선 안 된다, 유 의원이 안 대표를 찾아가겠다고 얘기한 마당에 구애 경쟁처럼 보인다. 그건 아니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 뜻은 그러하니 안 대표에 전해라, 필요하면 미국도 가겠다고 했다. 그런데 답이 없었다"며 "이후 여성 의원들 3분을 만났고 그 때 만약 호남계 의원들이 반대하면 어떡할 것이냐고 해서 내가 설득하겠다, 정치라는 게 완전히 모든 게 해결되고 레드카펫 깔고 꽃가마 타고 들어와선 안 된다, 양보할 건 하고 설득할 건 하고 필요하면 싸움도 하는 것이 정치라고 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그 뒤에 5분(안철수계)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손학규 먼저 나가라해서 황당했다"며 "손학규는 모든 걸 들어주고 협조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사전에 나와라?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무조건 나간다는 얘긴 전혀 한 번도 한 일이 없고 손학규는 새로운 정치, 제3의 길, 새로운 정치를 위해 할 수 있는 바탕을 깔고 그 때 가서 필요하면 용퇴를 하고 그랬다"며 "그런 권력투쟁은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당권파 내부에서 손 대표의 사퇴 여부에 이견이 있다는 목소리에 대해선 "당권 그 자체에 대해 욕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은 벌써부터 말씀드렸고 바른미래당이 어떻게 총선에 승리하고 한국정치 개혁에 나설 수 있는지, 연동형 비례대표제 통과로 다당제의 최소한의 기초가 만들어졌는데 여기서 중도개혁정당 역할을 어떻게 만들어갈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과제를 그냥 버려놓고 '아무렇게나 해라' 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