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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점유율 3위로 밀려

등록 2020.01.28 08: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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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1위...비보에도 2위 자리 뺏겨

세계 2위 인도시장 中업체 점유율 72%

【서울=뉴시스】 인도 방갈로르 모바일 체험 스토어 '삼성 오페라 하우스'2018.09.11.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시스】 인도 방갈로르 모바일 체험 스토어 '삼성 오페라 하우스'2018.09.11.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 인도에서 중국 브랜드 샤오미에 이어 비보에도 밀려 3위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점유율이 19%로 전년 동기(20%) 대비 1%포인트 떨어지며 샤오미, 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4분기 27%로 지난 2018년부터 지켜온 1위를 무난한 유지했다. 10월 연휴 동안 샤오미 레드미 시리즈는 850만 대가 넘게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비보는 21%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비보의 전년 동기 점유율은 10%에서 Z와 U시리즈 등의 제품을 앞세워 2배 이상 성장했다. 4∼5위도 중국 업체인 오포(12%), 리얼미(8%)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 공략을 위해 300달러 이하 스마트폰 갤럭시A, 갤럭시M 등을 출시했지만 중국의 저가 공세에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다만 지난해 7월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전화 제조 시설을 설립했고, 또 이달 초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제조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5억달러를 투자했다. 이 같은 조치들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란 기대는 남아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중국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2018년 60%에 비해 지난해 72%까지 올랐다"며 "샤오미, 리얼미, 원플러스는 오프라인 판매 지점을 늘리고 비보 등은 온라인 채널 점유율을 높이면서 대폭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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