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모든 학원 휴원 권고…학교 교육활동 중단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23일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부산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총 16명이며, 이 중 8명이 이 교회 신도라고 부산시는 밝혔다. 2020.02.23. [email protected]
시교육청은 23일 오후 김석준 부산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에 대한 이동경로 및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이미 확인된 동선에 대해선 즉각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가족 등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하기로 했다.
우선 경남 김해에 사는 확진환자인 A(26·여)씨가 부산지역 B여중 교사인 것으로 확인돼 해당 학교를 즉시 폐쇄한 이후 소독을 실시하고 동료교사 등 접촉자에 대해 자율격리하도록 조치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에서 200번 확진자(19·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다음날인 17일과 18일 학교 교사모임에 참석했지만, 신규 교사이고 방학 중이어서 학생들과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시교육청은 전했다.
또 지난 19일 200번 확진자가 머물렀던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에 C초등학생(여)과 D유치원생(남) 등 남매 2명이 부모와 함께 이 교회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매는 다음날인 20~21일 학교 등교와 유치원 등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매의 아버지는 지난 22일 관할 보건소의 검사 결과 양성 확진 통보를 받은 상태이다.
아버지의 확진 판정에 따라 현재 이 남매는 어머니와 함께 자가 격리 중이며, 이들 3명도 23일 검사 절차를 밝고 있다고 시교육청은 전했다.
시교육청은 이 남매의 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이들과 접촉했던 교사와 학생들에 대한 긴급 보호대책을 마련, 23일 오전 학부모들에게 문자메시지로 통보했다.
C학생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담임 선생님과 같은 반 학생 21명, D원생이 다니는 유치원의 교직원과 원생 전체(67명)에 대해 각각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자택에서 자율 격리토록 권고했다.
시교육청은 이 남매의 검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2주 내 온천교회를 방문한 사실이 있는 사람은 부산시교육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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