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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서 기침·식은땀' 이란 보건차관, 코로나19 확진

등록 2020.02.25 23: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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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내 누적 확진자 95명

사망자 15명으로 중국 외 최다

[테헤란=신화/뉴시스]23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시내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발병에 대처하기 위해 관련 부처 장관과 군이 참여한 '코로나 예방 퇴치 본부'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2020.02.24.

[테헤란=신화/뉴시스]23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시내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발병에 대처하기 위해 관련 부처 장관과 군이 참여한 '코로나 예방 퇴치 본부'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2020.02.24.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이끌고 있는 보건부의 차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란 보건부의 이라즈 하리르치 차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기침을 하며 식은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알리레자 바하브자데 이란 보건부 언론 고문은 "하리르치 차관에 대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했다.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최전선에 나서 온 그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란에서는 곰을 중심으로 지난 며칠새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란 내 누적 확진자는 95명으로 이 가운데 15명이 사망했다. 이란은 현재까지 중국을 제외하고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나라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앞으로 며칠간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될 전망이라며 국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한편 확진 판정을 받은 하리르치 차관은 이란 정부가 코로나19 진상을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을 적극 부인해 온 인물이다.
 
일부 외신은 앞서 곰의 아흐마드 아미르아바디 파라하니 의원이 이 지역의 코로나19 사망자만 50명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보건부는 실제 사망자 수를 숨기고 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정부는 최근 반정부 시위에 따른 사상자 수치나 지난달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 사건을 놓고도 진실을 은폐했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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