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중소협력사 돈맥경화 해소…대금 8천억 조기지급
870억원 규모 저금리 대출 지원
위생용품 등 담은 키트 3000개 전달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5000여개의 중소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8000억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000여개 협력사에 4000억원 규모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4월과 5월의 상품대금을 오는 20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이마트도 3000여 협력사에 같은 규모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협력사 납품 실적을 기준으로 지급 기일을 앞당긴다. 신세계TV쇼핑과 이마트24도 중소 협력사를 위해 결제대금 조기 지급에 동참했다.
동반성장펀드의 870억원 가용 재원을 활용, 자금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도 지원한다. 이 펀드는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과 경영 안정지원을 위해 협력회사가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조성한 기금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에 입점한 협력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3월과 4월 임대료를 3개월간 납부 유예하기로 했다. 상황을 주시하며 추가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 대구 지역의 현장 의료진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및 보건당국 관계자를 위해 마스크 등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담은 구호물품 '힘내라 키트' 3000세트를 긴급 제작해 전달하기로 했다. 현장 지원인력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올반키친, 피코크 등 식품류 11종과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위생용품으로 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의 세안제와 여행용세트도 포함했다.
신세계푸드는 케어푸드를 함께 개발하고 있는 영남대학교병원 의료진을 위해 이달 말까지 간식을 지원한다. 선별 진료소 운영 등으로 끼니를 놓치는 의료진이 많다는 소식에 빵, 과일 등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간식류 150인분을 매일 제공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고 협력사와 함께 성장한다는 그룹 핵심가치를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상생 파트너로서 기업의 사회적 채김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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