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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질본 "콜센터 포함 모든 집단감염에 '신천지' 관련성 파악"

등록 2020.03.10 16: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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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외 전국 시·도서 집단감염 발생"

"첫 중심증폭집단인 '신천지' 연관성 파악"

"연관성 파악시정확한 집단감염 비율 예상"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5.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이기상 기자 = 방역당국이 50여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29) 확진자가 나온 서울 구로구 콜센터를 비롯해 향후 발생 가능한 모든 집단감염에 대해 '신천지'와의 관련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첫 증폭집단과의 연관성을 파악해 제2, 제3의 신천지 사태를 사전에 막겠다는 방침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콜센터뿐 아니라 다른 시·도에서 집단적 감염이 나오고 있다"며 "이미 나온 집단감염과 앞으로 발생하는 집단감염에 대해, 이미 지나간 중심 증폭 집단으로 강조했던 신천지 신도들과의 연관성까지 역학조사로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비록 전체적으로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지만 규모가 작아도 연결고리 분명치 않은 집단감염이 인구가 많은 서울·경기 등에서 발생할 경우 제2, 제3의 신천지 같은 폭발적 증폭집단이 발견될 우려가 있다"며 "다른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발견될수록 (집단감염) 비율 자체가 올라가는 것이 사실이고, 그간 중심증폭집단으로 강조한 신천지 신도와의 연관성을 살피면 정확한 비율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권 부본부장, 곽진 방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과의 일문일답.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관련해 11층에서 근무하는 207명 중 몇 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으며 확진자는 몇 명인가.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의 발병일은 확인 가능한가.
 
"콜센터는 4개 층에 걸쳐 자리하고 있다. 7~9층과 11층이다. 이 중 파악된 환자는 일단 11층에서 발견됐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이들이 207명이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성으로 확인된 환자의 경우만 50명이다. 종사자 46명 외 가족 등 접촉자 4명 있다. 전체 검사 진행에 대해 조사를 한 뒤 알려주겠다. 콜센터 직원은 700명이 조금 안 된다. 600~700명 사이다. 초발 환자가 아직 조사 중이라 현재 파악하기로는 3월 4일께에도 환자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조사 진행 후 알려주겠다."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요양병원·요양원에서 근무한 신천지 신도들 명단을 조사한다고 했는데 검사를 받은 이들 중 양성자가 있다. 이들이 근무하던 곳에서 전파된 사례가 있나. 시설에 대한 전수 검사는 진행된 내용이 있는지 알려달라.
 
"행정조사 등을 통해 신천지 신도 명단을 확보했고, 이를 가지고 의료기관 종사자나 사회복지시설, 다중접촉시설과 관련된 고위험군 명단을 뽑고 있다. 이를 통해 요양병원 같은 의료기관, 요양원과 같은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해 기존 환자 명단과 매칭하고, 혹시 발견치 못하거나 신고 없이 지나갔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위험군 명단을 확보해 조사하겠다."
 
-집단감염으로 분류되는 비율이 높아져 오늘 기준 80%가 넘었다. 이 가운데 신천지 비율은 좀 줄어들고 있는데,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신천지 외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나.
 
"여전히 신천지 신도들은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서울에서도 콜센터 직원들이 (확진자로) 나왔고, 다른 시·도에서도 집단 감염이 나오고 있다. 비록 전체 숫자가 감소 추세라도 규모가 작아도 연결고리가 분명치 않은 초발 환자로 이어지는 집단감염이 서울·경기도 등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발생할 경우 제2, 제3의 신천지 같은 증폭 집단으로 발견될 우려가 있다.

이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다른 지역에 대한 집단 감염이 발견될수록 비율 자체가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다. 주의 깊게 보고 있으며, 현재도 조사하고 있는 사항이 있다. 현재 나온 집단 감염 중에도 그간 중심 증폭 집단이라 강조한 신천지 신도에 대한 연관성을 살펴보며 전체적 내용을 분명히 하면 정확한 비율이 나올 수 있다. 콜센터뿐 아니라 앞으로 발생하는 집단감염에 대해, 이미 지나간 신천지 신도와의 연관성까지 역학조사로 파악하겠다."
 
-0시 기준 확진자가 7513명인데, 콜센터 관련 50명 반영된 숫자인가. 아니면 일부만 반영된 건가.
 
"50명 모두가 오늘 집계된 숫자에 들어가 있지는 않다. 오늘 12시 기준으로 돼 있는 것이다. 0시 기준 현황 숫자와 차이 있다."
 
-콜센터 확진자의 접촉자 4명에 대해서는 어느 지방자치단체에서 확인했나.
 
"지자체 분포는 확인이 필요하다. 직원은 서울, 경기, 인천 순으로 숫자가 많다."
 
-해당 건물은 폐쇄되나. 여기서 근무하는 이들은 전원 격리되고 전수조사 들어가는 것인가. 이에 대한 부분은 구로구에서 판단해 진행하나.
 
"영업시설 및 사무실 공간으로 사용 중인 건물은 전면 폐쇄된 상태이며 방역 소독은 완료다. 한 개 층에서 환자를 발견 중이고, 이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검사도 신속히 하겠다. 207명과 207명의 접촉자 조사를 할 계획이다. 나아가 현재로서는 다른 층의 콜센터 직원과의 접촉 가능성 높지 않다고 판단되지만, 승강기 공동 사용 등에 대해 파악이 되면 검사 대상을 확대해 진행하겠다. 콜센터 근무자 중 신천지 신도와 관련된 연관성이 있는지도 조사하겠다."
 
-오늘 집단 감염 관련해 수치가 80% 넘었는데, 초발환자가 확인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왜 그런가. 집단 감염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당국의 대책과 시민사회 차원에서는 어떻게 대처할 지 알려달라.
 
"해외로부터 유입에 대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천지 교도로부터 확산된 것이 다른 시·도에서 2차, 3차로 전파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자로 인한 지역사회의 조용한 전파 역시 배제할 수 없다. 국내 어느 지역에서든 언제라도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연결고리를 끊는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개별 환자 추적 조사를 통한 감염원 차단과 국민 개인의 감염 차단 노력 등이 잘 지켜져야 한다. 이미 우리나라보다 발생 규모가 커진 이탈리아도 4월3일까지 국민에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고, 이는 우리나라보다 급박하고 강력한 조치다. 우리나라는 전파원의 역학조사나 조기 발견·차단, 국민 한 명의 개인위생 노력, 집단 모임같은 종교 집회 등의 자제를 부탁드린다."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몇 단계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나.
 
"현재 국내 15개 기관에서 치료제와 관련해 기초 연구 9가지 정도가 진행됐다. 임상 연구는 6가지 정도다. 현재 선진국을 중심으로 4개국 이상 34개 기관에서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 등에서 다른 감염병의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는 약재를 사용하는 것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신속히 진행하고 외국과 긴밀히 협력하도록 노력하겠다. 아직 몇 단계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코로나19 자체가 아직 항체 형성이나 재유행 가능성 여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치료제와 백신이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공언대로 18개월 내에는 백신 사용이 가능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이 희망을 토대로 노력하겠다."
 
-코로나19 항체 탐지하는 단백질을 개발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추가적으로 설명해달라. 이 연구가 신종 감염병 매개체 연구까지 진행된 건가. (연구진) 몇 명이 붙었고 연구가 얼마나 진행된 것인가. 치료제 개발이 어렵다는 데 구체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무엇인가. 
 
"혈액 속 T세포나 B세포 등 면역 세포 중 B세포에서 코로나19 관련 항체를 만든다. 그것과 관련해 뽑아낸 것이다. 있는지 없는지와 있다면 얼마나 있는 지 등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고, 향후 백신 개발한다면 항체가 형성되어야 하니까 항체 형성 됐는지를 보는 것이고, 치료제의 경우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탐지 단백질이 개발됐다는 것이다.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했던 환자 2명을 통해 확보된 혈액으로 진행했다. 향후 혈장 치료제도 있고, 여러 공모 과제 중 아이템 있다.

결국은 회복기에 환자였던 이의 혈액이 필요하게 된다. 퇴원 후 평균 한 달 정도 흐르면, 몸에서 급성기에 생기는 IGM보다는 IGG라는 항체가 다량으로 왕성하게 생성되는 시기가 통상 발병하고 회복 후 한달 정도가 지나면 확보된다. 그러면 환자였던 분의 동의와 협조 하에 혈액 확보하는 게 연구나 개발에 관건이다. 의사의 얘기로는 치료과정에서 모든 치료 비용에 대해 감염병이므로 국가 부담이 되고, 입원격리병상 통해 치료 받고, 그 과정에서 진료 보는 의사와 잘 이해와 협조 관계가 이뤄진다. 그런 노력 통해 혈액 확보하는 데 크게 어려움 없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눴다. 그런 방법 통해 혈액 확보함으로써 혈액 근거로 방어할 수 있는 항체를 모으는 치료법 개발에 노력하겠다."
 
-국가 바이러스연구소 검토한다고 했는데, 독립적인 형태로 검토하나.
 
"연구소 설립의 타당성 등 분석하겠다. 미국의 국립보건원은 산하 27개의 분야별 연구소 중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등장했던 에이즈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수장으로 있는 국립감염병알레르기 연구소가 모델이 될 수 있다. 분야별 연구소 가지고 백신 치료제는 물론, 신종 감염병의 조기 대응할 수 있고 이 연구소가 민간과 연계해 외주 용역 연구 중심으로 기반 닦는 것을 밑그림으로 갖추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와 분야별 중지 모아 운영방안이나 설립방안 마련하겠다."
 
-백병원 사례 조사 진행중이라고 했는데, 거부했던 사례 등에 대해 어느 정도로 조사 진행됐나.
 
"백병원 환자분이 특별관리지역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점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해왔고, 해당 환자가 다른 기저질환이 있는 상황에서 어찌보면 문제가 발생한 백병원 이전에 의료기관과 의사소통의 문제. 예를 들면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시급하지 않을 경우 시간을 두고 진료를 원할 수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과 조사가 필요하다. 다만 이런 사례와 관련해 전국 상급종합병원 중 약 절반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따라서 호흡기와 비호흡기 증상 환자를 구분 진료하는데 최선다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이 가동이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병원 환자의 경우는 호흡기 증상 없는 것으로 아직 파악된다. 그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양성 확인됐다. 이번 경우는 상당히 예외적인 상황임은 틀림없다. 이런 부분과 관련해 전체적으로 조사 진행해야 한다. 이후 말하겠다."
 
-격리해제 기준이 변하며 다수 퇴원자가 나올텐데 환자 중 입원을 고집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어떤 지침을 적용하게 되나.
 
"퇴원·격리해제 등은 발생 사례를 기준으로 정해졌기 때문에 이에 따라 집행하는 각 시·군·구 보건소, 시·도 즉각대응팀, 방대본에서도 이 기준을 지켜 시행돼야 하고 그것이 합리적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제한된 병상·자원의 신규 환자, 밀접접촉자에 대한 관리 등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고, 이는 코로나19 방역의 관건이다. 기준의 이행과 협조를 강조하겠다."
 
-중증위증 환자 분류 설명해달라.
 
(곽진 방대본 역학조사 1팀장) "오늘 입원 환자의 중증도 현황은 중증단계 이상이 80명이다. 중증단계가 26명, 위중단계가 54명이다."
 
-완치자 관련해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이란은 7000여명 환자 중 2400명이 완치됐다. 중국도 완치자가 6만명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그에 비해 240명이면 적지 않나. 어떤 점에서 차이가 난다고 보나.
 
"중국의 경우 유행 기간이 우리보다 훨씬 이르게 시작됐고 상당한 기간 진행됐다. 나라별로 완치자를 비교하는 것은 비교타당성을 고민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치명률 등 비율을 보면 우리나라가 의료적이나 검사적 면에서 WHO 신고된 수치를 토대로 비교했을 때 검사의 규모, 신속성도 빠르다. 완치와 관련해서도 퇴원뿐만 아니라 격리해제 기준도 발병일로부터 3주를 정확히 진행하고 있다. 다만 대구 신천지 신도 발생을 도화선으로 환자가 폭발적으로 발생한 부분이 있다. 기억하기론 2월16일 31번 환자를 시작으로 이후 계속 발생해 비율이 높다. 신천지 신도들이 퇴원과 격리해제에 이르게 된다면 비율 자체는 변화될 것이다."
 
-콜센터의 경우 업무 특성상 마스크착용, 자택근무가 어려웠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하는 것이 적절한가.
 
"일하는 장소의 근무와 관련해서는 열이나거나 조금이라도 이상할 경우 타인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타인과 만나는 장소에 나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하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하다. 되도록 온라인, 원격업무, 재택근무 등을 활성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많은 환자가 발생한 곳에서는 업무 특성상, 업무의 형태 변형은 어려울 수 있다. 그럼에도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근무지뿐 아니라 만남 등을 자제하는 등 개인 위생이 가장 중요하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근무 장소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노력해야 된다."
 
-(콜센터 근무자) 11층 207명에 46명이 포함된 것인가.
 
"207명이 분모에 포함되기 때문에 46명도 포함된다."
 
-지금까지 역학조사 결과, 구로 콜센터의 감염원을 무엇으로 추정하고 있나.
 
"조사 중이고, 이번에 처음 발견된 환자를 시작으로 추가 환자를 계속 발견하고, 접촉자 중에서도 환자가 나오며 일단은 발병일, 더 나아가 증상이 처음 나타난 날짜 그런 식으로 역학조사를 통해 파악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콜센터 뿐 아니라 모든 지역사회 감염에 있어서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우리나라의 중심 증폭집단인 신천지뿐 아니라 다른 소규모의 집단감염과의 연관성도 파악해야 한다. 거슬러 올라가면 29번 환자와 30번 환자를 다섯 번째의 연결고리에서 역학조사를 통해 규명했었다. 역추적으로 감염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규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병상, 생활치료센터 준비 상황은 어떻게 되나. 서울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온다면 이에 대비해 병상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경증인 경우 생활치료센터 또는 수도권 외에도 센터 준비하고 있나.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 통해 총리부터 복지부 장관께서도 계속 강조한 것이 지자체의 대응 태세다. 대구 포함된 경북 외 특별관리지역에서의 발생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입원격리병상, 생활치료센터를 미리 준비하고 대비토록 점검해왔다. 수치상으로도 일단은 준비해온 것이 사실이다. 서울은 인구도 많을 뿐더러 전문가 분포도 유리한 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준비를 해왔고 활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자체 대응태세와 관련해 전문가 회의에서도 지적이 나왔지만, 결국은 지자체의 자원동원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자체에서 시군구마다 자리하고 있는 보건소가 중심이 돼야 한다. 보건소 비상체제도 되어야 한다. 지원인력도 훨씬 많이 동원돼 각 지자체마다 위치한 센터는 물론 의료기관 조정, 전달체계, 유사시 타 지자체로의 환자 이송 등에서도 적극적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 있었다. 물론 중앙 환자는 전원지원조정센터가 역할을 하지만, 그 과정에서 당장 역학조사관이 육성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존 전문 인력을 통해 건건이 발생하는 감염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필요시 중앙에서 즉각대응팀 나가서 지원토록 하겠다."
  
-콜센터 직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인가. 그렇다면 마스크 공급 대책이 실효성이 없는 것인데 대책이 있나.
 
"업무특성상 마스크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당연히 콜센터의 경우 전화, 응대를 해야 하고 콜에 대해 회신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런 어려움이 있는 점은 이해가능하다. 거듭 말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금이라도 발열, 이상증세가 있다면 출근을 하지 말고 타인에 전파되지 않도록 집에 머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아가 가능하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만, 그것이 업무 형태나 건물 구조상 어려울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상 증세시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마스크를 써야하며, 몸이 이상할 경우 일자리에 나가지 않고 자택에서 머물러야 한다. 증상 진행에 따라 며칠 버티다 선별진료소, 콜센터를 통해 안전한 의료기관 또는 검사를 받는 것이 지켜져야 할 수칙이다.
 
-집단감염 80% 넘었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확진자가 폭발하며 개별 역학조사는 지자체에서, 질본에서는 집단감염 역학조사만 한다고 했는데 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나. 감염경로는 파악한 것이 있나.
 
"구로구 콜센터는 해당 지자체가 중심이 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앙은 협조와 자문, 조정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31번 환자 관련해 신천지 신도 사이에 어떻게 감염경로가 형성됐는지 출·입국 명단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지만 역학조사라는 것이 상당한 수고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바로 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행정조사를 통해 고위험 직업군에 대한 조치를 위한 명단 파악과 조사를 동시 진행하다보니 역학조사에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은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지자체가 역학조사 진행하는 틀 내에서 구로구뿐 아니라 의미있거나 규모에 있어 위험하다 판단되는 경우 중앙에서 즉각 개입해 역학조사 수행토록 하고 있고 그렇게 할 것이다."
 
-대통령께서 코로나19 음성 확인이 담긴 건강상태 확인서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기업인들의 입국 제한된 해외 국가에 예외적 입국을 허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라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주 무증상 감염 증명서 이야기 했을 때 보건 당국이 무의미하다고 해 유야무야된 적 있는데, 와대에서 나온 방안과 무엇이 다르다고 보나. 방역적 차원에서 실효성이 있을까.
 
"WHO가 전 세계적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전국적이고 광범위한 전파를 보인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의 위험지역으로부터 외부로 나가는 이들에 대한 소위 출국발병감시를 권고한 바 있다. 보건학적으로 보면 이런 조치들이 분명 실효성 있다. 입국 차단보다는 공중보건학적으로 보면 합리적 결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상대국에서 출국 당시 증상 여부, 발열 여부를 요구할 경우, 우리 국민 개인뿐 아니라 출국할 때 이동하는 비행기 내 타인에 대한 전파도 차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방역당국으로서는 출국자에 대한 발열, 건강상태 확인하는 부분에 대해서 구현되도록 최선 다할 것이다. WHO에서도 소위 위험국, 위험지역에서 나가는 000 권고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논리로서 이해를 하고, 실제 진행되도록 조치하겠다."
 
-제3국의 재유입, 지역별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에 집중했던 방역인력을 조정할 가능성 있나.
 
"재유입 관련해서는 이란, 이탈리아, 일본 등 8개국에 대해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으로 환자의 해외 이력을 볼 수 있다. 나아가 후베이성을 중심으로 한 입국제한 또 특별입국관리조치, 자가진단 앱 등을 활용한 조치에 대해 외국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향후 일본처럼 국내 입국이 많은 나라들, 이탈리아나 이란의 입국은 국내 비행기편이나 입국자수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국가에 발생이 많고 국내 유입 상황이 보인다면 들어오는 것을 완전히 차단하는 방역대책 보다는 입국 후 자가관리 앱을 통해 관리하는 선진적 방식으로 대응토록 고려 중이다. 이제까지 대구 등 발생이 많은 지역에 대한 방역 대책이 어느정도 마무리되가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재유입 가능성도 있고 타 지역에서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는 발생이 연이어 발생하다가 신천지 신도에 버금가는 폭발적 감염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이에 대한 빠른 조치를 시행하겠다. WHO 사무총장이 이제는 소위 전파차단 조치, 피해 최소화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이는 모든 대책이 한 꺼번에 펼쳐져야 한다는 것이다. 해외 유입의 최소화, 전파 차단, 사회적 거리두기, 피행과 유행 최소화 대책, 모든 나라가 자국의 상황을 분류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한 것처럼 재유입 대책뿐 아니라 모든 방역 대책의 항목 하나하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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