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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봉쇄에도 하루 확진자 2000명 및 사망자 180명 추가

등록 2020.03.17 23: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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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사망자 499명으로 급증…, 일일 치명률 9% 기록

[단트사리네아=AP/뉴시스] 스페인이 17일0시부터 유럽연합 이동자유권을 정지시키고 국경 폐쇄조치에 나섰다. 스페인 경찰이 동북부 바스크 지방 프랑스 접경지에서 인마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2020. 3. 17.

[단트사리네아=AP/뉴시스] 스페인이 17일0시부터  유럽연합 이동자유권을 정지시키고 국경 폐쇄조치에 나섰다. 스페인 경찰이 동북부 바스크 지방 프랑스 접경지에서 인마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2020. 3. 17.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스페인의 코로나 19 사망자가 하루 동안 180명 늘어나 17일 정오(현지시간) 499명에 달했다.

코로나 19 사망자가 하루 150명 이상 발생하는 경우는 이탈리아가 최근 11일 168명부터 17일 349명에 이르기까지 7차례 잇따라 기록하고 있으나 중국 후베이성 정점 때에도 10차례 미만일 만큼 드문 일이다.

스페인은 또 확진자가 24시간 동안 2000명 정도 늘어나 1만1280명에 달했다.

현재 이란이 누적 사망자 988명과 누적 확진자 1만6169명으로 이탈리아 다음으로 큰 피해를 기록하고 있지만 급속도로 사망자와 확진자가 증가하는 심각성에서는 스페인이 더 심하다.

이란은 지금까지 한 차례도 사망자가 하루에 150명 이상 발생한 적이 없고 최대 하루 확진자 증가수도 1365명이었다. 스페인의 17일 발표 기준 치명률은 4.4%로 이란의 5.7%에 비해 낮은 편이다.

그러나 확진자 2000명 증가에 사망자 180명인 17일(발표) 하루치만 적용해서 치명률은 내면 9%에 달해 상황의 긴박함이 다가온다.

앞서 스페인이 사망자 84명을 기록해 66명의 한국을 단숨에 앞지를 당시인 12일 일일 치명률은 5.3%에 불과했었다.

스페인은 13일(금)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하루 뒤부터 이탈리아와 비슷한 국내 이동금지 및 영업행위 제한 조치를 실시했다.

이 같은 대내 봉쇄에 이어 17일0시 기준으로 국경 폐쇄에 나서 접경국인 프랑스 및 포르투갈로부터 육상 차량 진입을 금지하고 스페인 국적자 외에는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

이란의 코로나 19 사망자가 1000명 선을 육박하고 있을 때 스페인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사망자가 단숨에 700명 선을 넘을 수도 있어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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