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페루 외교당국 통화…"韓여행객 신속한 출국 지원"
조세영 외교차관, 페루 외교차관과 통화
페루 외국인 여행객 출국 예외조치 평가
현지 항공사와 임시항공편 마련 등 강구
韓여행객 이동, 페루 출국 등 협조 당부
[쿠스코(페루)=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중국과 한국을 넘어 유럽과 중남미까지 확산되면서 16일(현지시간) 페루 남부 쿠스코의 대형마트에 물건을 사러 온 시민들이 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페루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자 지난 15일(현지시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7일 0시부터 15일간 국경 폐쇄 및 민항기 운항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지난 18일을 기준으로 한국인 여행객 177명의 발이 묶인 상태다. 쿠스코에는 92명, 리마에는 61명, 기타지역 24명 등이 체류 중이다.
조 차관은 한국 여행객의 고충을 설명하면서 이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페루 정부의 각별한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페루 정부가 18일(현지시간) 특별대통령령을 통해 외국인 여행객들이 출국할 수 있는 예외 조치를 마련한 것을 평가했다.
특히 조 차관은 한국 정부가 우리 여행객의 페루 출국을 위해 현지 항공사와 임시 항공편 마련 등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임시 항공편이 마련되면 항공편의 신속한 출국 허가, 우리 여행객들의 리마로의 안전한 이동, 페루 출국 등 제반 절차에서 페루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외교차관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포마레다 차관은 협조를 약속하면서 현지 주페루한국대사관과도 긴밀하게 협의해 한국인의 안전하고 신속한 출국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조 차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포마레다 차관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 진단키트 등에 관심을 표명하고 한국과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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