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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재난기금 3조8천억 소상공인·취약계층 위해 사용"

등록 2020.03.21 08: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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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위기상황…모든 수단 동원해 대처해야"

"개학 위해 특단의 대책 필요"…대국민 설명 시사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2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정부는 용도가 한정돼 있는 재난관련 기금을 이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한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해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이미 어제 재가를 마쳤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17개 시·도가 보유하고 있는 기금 중 최대 3조8000억원까지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도민의 소중한 혈세로 조성된 기금인 만큼 시도·지사는 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선순위를 잘 정해서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은 유례 없는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전례의 유무를 따지지 말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대처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3번이나 연기한 개학이 이제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며 "더 이상 학생들의 희생을 요구하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도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정대로 개학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전국민이 참여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그동안의 고통보다 더 큰 희생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대본 회의를 마치고 국무위원 전원이 참여하는 별도 회의에서 논의하겠다"며 "이후 국민 여러분께 상세히 말씀드리고 협조를 구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내일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해외의 확산세가 매우 가파른 상황에서 국내 역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준비 기간이 짧아서 어려움이 많은 줄 알지만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검사에 필요한 인력과 자원, 특히 입국자들이 검사 기간 동안 체류할 시설 확보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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