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코로나19 극복 증거로 도쿄올림픽 개최하고파"
"모든 참가국, 만전 상태로 참가할 수 있는 것이 중요"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3일 참의원 예산 위원회에 참석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시할 수 없다면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20.03.23.
2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일본 뿐만 아니라 모든 참가국이 만전 상태로 (도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감염을 극복했다는 증거로서 올림픽을 개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도쿄올림픽 연기를 언급했다. 아베 총리가 도쿄올리픽 연기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2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표명한 데 대해 "IOC의 판단은 제가 말씀 드린 '완전한 형태의 (도쿄올리픽) 실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집권 자민당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참의원의 질문에 답했다.
특히 이어 "만일 그것(완전한 형태의 실시)이 곤란한 상황이라면 운동선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연기 판단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완전한 형태'의 의미에 대해서는 도쿄올림픽을 "규모는 축소하지 않고 관객과 함께 감동을 느낀다는 방침 아래 준비를 착실히 진행할 생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무관중 경기나 규모 축소로 진행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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