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국민들, '사회적 거리두기' 자율적 참여…훌륭한 모범"
"외국에서 시행하는 강제통행금지보다 뛰어난 효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후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 줄어"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3.29. [email protected]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외국에서 시행하는 강제적인 통행금지나 금지명령 없이도 우리 국민들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자율적인 참여를 통해 그보다 더 뛰어난 효과를 얻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훌륭한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불편함을 참고 외출을 자제하고, 모임이나 약속을 취소하는 등 동참해 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 이후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속도는 줄고, 격리해제자 수가 신규 확진자 수보다 많은 날이 16일째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부터 완치자가 전체 확진자의 50%를 넘어 완치자가 격리치료 중인 환자보다 더 많아졌다"며 "아직은 작은 성과이고 갈 길이 멀지만, 신종 감염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과 가족들에게는 무사히 완치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장관은 앞으로 일주일간만 더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일요일 정부는 현 시기를 아직 안심할 단계라고 판단하고 보름이라는 단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층 더 강화해 실천할 것을 당부드렸다"며 "오늘은 이를 시행한 지 7일 차에 접어드는 날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종교시설, 무도장·무도학원·체력단련장·체육도장과 같은 실내 체육시설, 콜라텍·클럽·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등은 운영을 중단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정부부터 책임감을 가지고 솔선수범해 현실적 거리두기에 총력을 다함과 동시에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신속히 추가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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