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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13일째 공개활동 없어…北매체는 김정은 찬양 지속

등록 2020.04.25 0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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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러시아 방문 1주년 보도

노동신문, 인민혁명군 창건 기념 김정은 찬양

김정은 행보 익일 보도 관례, 깜짝 등장 여지

[서울=뉴시스]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매체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보도에 열을 올렸다. CNN은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보가 주시하고 있다고 가장 먼저 보도했다. (사진=CNN 캡처) 2020.4.21.

[서울=뉴시스]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매체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보도에 열을 올렸다.  CNN은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보가 주시하고 있다고 가장 먼저 보도했다. (사진=CNN 캡처) 2020.4.21.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 매체가 13일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을 보도하지 않았다. 대신 김 위원장을 찬양하는 기사를 게재하는 등 내부 결속에 몰두하는 모양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오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1주년 관련 보도를 했을 뿐 김 위원장 행보 관련 새로운 소식은 내놓지 않았다.

통신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러시아 연방 방문 1돌에 즈음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친선 및 문화협조 러시아 협회가 20일 성명을 발표했다"며 "성명은 김정은 동지께서 2019년 4월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의 루스키섬에 위치한 원동연방종합대학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상봉하시고 회담하셨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 찬양을 이어갔다.

노동신문은 25일 인민혁명군 창건일 기념 사설에서 "지난 8년간 군 건설의 새로운 전성기를 펼쳐 오신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의 천재적인 예지와 불면불휴의 영도의 자국은 군사정치일꾼들의 역사적인 대회들과 전군에 차 넘친 근위부대 운동의 열풍에도 어려 있고 몸소 지도해주신 수많은 군사훈련들에도 깃들어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민군부대들의 사격경기들을 몸소 조직해주시고 군종, 병종들의 화력타격훈련도 직접 지도하시며 전군에 명사수, 명포수운동의 불길, 훈련열풍을 세차게 일으켜주시는 위대한 영장의 손길 아래 인민군대의 전투적 위력은 천백배로 다져지고 있다"며 "당 중앙의 군사전략전술과 영웅적 전투정신으로 무장하고 세상에 없는 주체무기들로 장비한 우리 혁명무력을 당할 자 이 세상에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23일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올린 게시물에서 "오늘(23일)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1주년을 맞아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북한 지도부에 화환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2020.04.24

[서울=뉴시스]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23일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올린 게시물에서 "오늘(23일)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1주년을 맞아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북한 지도부에 화환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2020.04.24

노동신문은 또 '주체적 혁명무력 건설사에 길이 빛날 위대한 업적'이란 기사에선 "그이(김 위원장)는 천재적인 군사전략사상과 무비의 담력, 탁월한 영도력을 지니신 우리 혁명무력의 백전백승의 기치"라며 "위험천만한 최전방들과 포연이 자욱한 전투훈련장들을 끊임없이 찾으시며 인민군대의 전투력 강화를 위해 바쳐 오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헌신의 자국은 천리방선의 하늘과 땅, 바다초소 그 어디에나 새겨져있다"고 찬양했다.

이처럼 북한 매체들이 이날 공개활동을 보도하진 않았지만 김 위원장이 26일 갑자기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남아있다.

그간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의 기념일 공개 행사 참석이나 군사 훈련 지도, 경제 현장 시찰 등 활동 관련 소식을 하루가 지나 보도해왔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인민혁명군 창건일 당일인 이날 행사에 참석하거나 군사 도발을 지휘한 뒤 이 소식을 26일 보도할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 참석과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 시찰 보도를 끝으로 잠적 중이다. 이에 따라 건강이상설이 제기돼왔다. 현재는 김 위원장이 강원도 원산시에 머물고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김 위원장 건강 상태 조언을 위해 의료 전문가들을 포함한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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