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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휴대폰 '삼매경'…1분간 20번 본 기사(영상)

등록 2024.06.30 06:00:00수정 2024.06.30 06: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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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베트남에서 버스 기사가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영상은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이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면서 화제가 됐다.


27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언론 뚜오이째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호치민시 푸후(Phu Huu) 거리를 달리던 51B번 버스에서 일어났다.

영상에는 버스 기사가 운전대를 잡은 상태에서 계속 휴대폰을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버스 기사는 아예 휴대폰이 위치한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영상을 시청하기도 했다. 심지어 복잡한 교차로에 들어갔을 때도 시선은 여전히 휴대폰을 향해 있었다.

버스 내부에는 '사람의 생명이 우선'이라는 내용의 문구가 적혀 있었지만, 버스 기사는 이 안내 문구가 무색해질 정도로 위험천만한 운전을 이어가고 있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버스에 수십 명의 승객이 타고 있는데 정말 대단하다", "당장 저 버스 기사와 계약을 끊어라", "스릴 넘치는 영화의 한 장면 같다" 등 분노의 댓글을 쏟아냈다.

현지 당국 관계자는 대중교통관리센터와 협력해 해당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면 주의가 산만해질 수 있다"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베트남에서 버스 기사가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영상은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이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면서 화제가 됐다. 출처 @tuoitre *재판매 및 DB 금지

베트남에서 버스 기사가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영상은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이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면서 화제가 됐다. 출처 @tuoitre *재판매 및 DB 금지

운전자가 주행 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건은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다. 지난 2019년엔 국내에서도 한 고속버스 운전기사가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된 적 있다. 이 운전기사는 달리는 버스 안에서 한 손으로는 운전대를, 다른 한 손으로는 휴대폰을 잡고 있었다. 이후 두 손을 핸들에서 놓은 채 휴대폰을 사용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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