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중국 '홍콩보안법' 통과에 "자치 훼손 안돼“
"일국양제와 법치주의는 홍콩 안정과 번영의 기초"
28일(현지시간)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외무부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우리는 ‘홍콩의 높은 자치권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유럽연합의 주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마스 장관은 또 "홍콩 시민은 기본법과 '일국양제(하나의 국가 두가지 제도)' 원칙에 의해 자유와 권리를 보장받는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법치주의 원칙이 지켜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일국양제와 법치주의는 홍콩의 안정과 번영의 기초"라며 "홍콩보안법이 이런 원칙에 의문을 제기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 홍콩에서 의견과 집회의 자유, 민주적인 토론 등이 지속적으로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논란의 홍콩보안법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회의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됐다.
법안 표결에는 전인대 대표단 2885명이 참여했다. 찬성 2878표, 반대 1명, 기권은 6명이었다.
한편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는 28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홍콩보안법이 일국양제를 훼손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4개국 정부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홍콩 자체 기관을 통해서가 아닌 중국 당국이 직접 홍콩에 국가안보법을 도입하면 홍콩인들의 자유가 위축된다"며 "홍콩의 자치권과 이 곳의 번영을 가능하게 한 시스템을 막대하게 약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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