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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등 與 다주택자에 통합당 "지킬 마음 없이 매각 약속 쇼"

등록 2020.08.28 15: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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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자신들 사정은 봐달라며 국민들만 윽박질러"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08.18.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래통합당이 아파트 증여 문제로 논란의 중심이 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 여당의 다주택자 의원들에게 비판의 날을 세웠다.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후보들은 '다주택 매각서약서'를 작성하고 다주택자가 부동산 가격 폭등의 원인인 듯 몰아붙였다"며 "그런데 정작 어제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민주당 초선 상당수가 다주택자였다"고 꼬집었다.

황 부대변인은 "다주택 의혹으로 더불어시민당에서 제명된 무소속 양정숙 의원은 물론, '어쩌다 다주택자가 됐다'던 김진애 의원, '월세 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던 윤준병 의원도 다주택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유를 묻자 각각의 사정을 구구절절 이야기했다고 한다. 국민들이라고 왜 사정이 없겠나. 국민들이라고 모두가 투기꾼이었겠나"라고 분개했다. 

이어 "그런데도 정부와 여당은 자신들의 사정은 봐달라면서, 국민들은 윽박질렀다. 하물며 직보다 집을 택한 김조원 수석에게도 사정이 있다면서, 정작 국민들의 사정은 돌아보는 시늉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황 부대변인은 "게다가 '거주하지 않는 주택을 팔겠다'던 김홍걸 의원은 최근 강남의 아파트를 둘째아들에게 증여했다고 한다"며 "조정대상 지역의 주택에 대해 취득세율을 인상했던 7·10대책 발표 직후에 증여를 했고, 조치가 시행되기 전이라 취득세까지 절감했다고 하니 부동산 전문가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비꼬았다.

그는 "애당초 지킬 수도 없고, 지킬 마음도 없었던 약속을 '쇼'처럼 하고서는, 정작 자신들은 규제를 교묘히 피해가고 이런저런 사정을 이야기하며 다주택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며 "정책 실패를 덮기 위해 공격의 대상을 만들어 국민들을 편 가르고 눈을 가려왔지만, 이제 자승자박(自繩自縛)의 모양새가 됐다"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집값과 전셋값, 그럼에도 웃으면서 '월세 살아도 된다'고 말하고 여전히 부동산 정책이 효과가 있다고 반복하는 여당에 묻고 싶다. 누구를 위한 규제였고, 누구를 위한 정책이었나"라고 따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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