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휴스턴 잡고 WS 진출…최지만 2안타 1득점
최지만, 한국인 야수 최초 WS 무대 올라
[샌디에이고=AP/뉴시스] 탬파베이 레이스 랜디 아로자레나(오른쪽)가 18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1회 홈런을 때려낸 뒤 최지만과 세리머리를 하고 있다.
탬파베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7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시리즈 1~3차전을 먼저 챙긴 뒤 4~6차전을 내리 패했던 탬파베이는 7차전을 따내며 2008년 이후 12년 만의 월드시리즈 티켓을 거머쥐었다. 탬파베이는 LA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자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다.
탬파베이의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고, 3회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 중전 안타를 날린 최지만은 8회에도 좌전 안타를 때려낸 뒤 대주자 마이클 브로소와 교체됐다.
[샌디에이고=AP/뉴시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18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6회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탬파베이는 1회부터 랜디 아로자레나의 투런포로 기선제압을 했다. 아로자레나는 1사 1루에서 휴스턴 선발 랜스 맥컬러스의 6구째 97마일(약 156㎞)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다.
2회말 또 한 번의 홈런이 터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크 주니노가 8구 승부 끝에 맥컬러스의 너클 커브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탬파베이 선발 찰리 모튼에 꽁꽁 묶여 5회까지 1안타에 그쳤던 휴스턴은 6회초 1사 후 마틴 말도나도가 볼넷을 골라내며 모처럼 1루를 밟았다. 이어 조지 스프링어의 땅볼과 호세 알투베의 내야 안타를 엮어 2사 1, 3루를 연결했다.
그러자 탬파베이는 모튼을 내리고 닉 앤더슨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앤더슨은 마이클 브랜틀리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위기를 지웠다.
무실점으로 고비를 넘긴 탬파베이는 6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최지만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고 윌리 아다메스가 볼넷을 얻어냈다. 무사 1, 2루에서 조이 웬들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루 주자 최지만이 3루 진루에 성공했다. 1사 1, 3루에서 주니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최지만이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4-0.
휴스턴은 7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유격수 병살타로 추격에 실패했다. 0-4로 뒤진 8회 2사 만루에서는 카를로스 코레아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졌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탬파베이 선발 모튼은 5⅔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 투수가 됐다. 삼진은 6개를 솎아냈다.
휴스턴 선발 맥컬러스는 3⅔이닝 4피안타(2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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