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독감백신 접종 60대 사망…전국 4번째(종합2보)
19일 민간의료기관서 독감 접종
21일 새벽 사망…도 역학조사 중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만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독감 백신 무료 예방 접종 시작된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에서 시민들이 독감 예방 접종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0.19. [email protected]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독감 예방 접종을 받은 A(68)씨가 이날 오전 0시10분께 사망했다.
국가 무료예방 접종대상자인 A씨는 지난 19일 오전 9시께 제주시내 한 민간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받았다.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접종 이후인 지난 20일 오전 4시부터 몸살 기운과 함께 목이 아픈 증상이 나타났다.
출근 이후에도 열이 발생해 오전 10시께 접종한 병원을 다시 찾아 치료를 받고 오후 3시께 귀가했다.
이후 20일 오후 11시57분께 호흡 곤란 증상을 보여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뉴시스] 임태봉(오른쪽) 제주도 보건복지국장과 배종면 도전염병관리지원단장이 21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독감 백신 접종을 한 후 사망한 60대 남성과 관련된 브리핑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예방접종 대상자를 대상으로 접종 전에 병력 파악 등을 통해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예방 접종 중 발열, 무력감, 근육통 등 이상 반응이 발생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 주시고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관할 보건소나 병·의원으로 신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는 역학조사를 통해 A씨와 관련한 추가 정보가 확인될 경우 재난안전문자나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추가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독감 백신 접종 후 숨진 사망자는 인천과 전북 고창, 대전에 이어 제주가 4번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