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정은경, 독감백신 미접종…"오늘 신고정보 종합해 중단여부 판단"
"접종대상 아니어서 안 맞았다"
백신접종 중단 불필요에 무게둬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왼쪽)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정 청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접종대상자가 아니어서 아직 예방접종을 맞지 않았다.
정 청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사망자가 늘어나니 일단 접종을 중단하고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하자 "오늘(22일) 신고된 정보도 조사결과 종합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백신과 사망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아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했던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은 21일까지 9명의 사망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했는데, 22일 0시까지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었다. 경북과 전북, 전남에서 사망자가 추가돼 현재까지 사망자는 17명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몇명이나 더 사망해야 접종을 잠시라도 중단하느냐"고 질의하자 정 청장은 "그런 기준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정 청장은 접종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는 기존 입장에 무게를 뒀다.
그는 "예방접종 백신 자체 안전성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을 해서 접종을 지속한다"며 "접종의 적정 시기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려해서 접종 일정을 중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용호 의원이 "예방접종을 맞았느냐"고 질의하자 정 청장은 "아직 접종대상이 아니어서 안 맞았다"고 말했다.
박 장관도 "다음주 월요일(26일)이 돼야 맞을 날짜가 된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나부터 맞고, 보건복지부 장관, 질병관리청장부터 맞는 게 우선이라고 본다"고 말하자, "안전성과 유효성 측면에서는 괜찮은데 그럼에도 국민의 불안을 어떻게 잠재울 것이냐는 고민스럽다. 의원님과 제가 먼저 시범적으로 맞자는데 적극 동의한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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