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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10월 취업자 42.1만 ↓…실업자 21년만에 최대(2보)

등록 2020.11.11 08: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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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0월 고용동향…8개월째 취업자 줄어

숙박 및 음식점업 2014년 이후 최대 폭 감소

청년층 취업자 25만명↓…11년9개월만 최대

고용률 60.4%…2012년 이후 8년 만에 최저치

실업자 16만4000명 늘어 103만…실업률 3.7%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서울 중구 삼일대로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시민들이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접수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0.10.1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서울 중구 삼일대로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시민들이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접수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0.10.1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위용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42만명 넘게 감소했다. 감소 폭 또한 지난 4월(-47만6000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42만1000명(-1.5%) 쪼그라들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크게 확산했던 지난 3월(-19만5000명)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취업자 수가 8개월 동안 줄어든 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8월 이후 11년 만이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 10년 2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됐다. 4월(-47만6000명)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1999년 2월 이후 21년2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 8월(-27만4000명)까지 4개월 연속 감소 폭이 축소됐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9월(-39만2000명)부터 다시 확대되는 모양새다.

산업별로 보면 코로나19로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대면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지속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22만7000명(-9.9%) 줄어들면서 올해 3월부터 8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같은 방식으로 통계가 개편된 2014년 이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교육서비스업(-10만3000명·-5.5%)도 2월부터 9개월째 쪼그라들었다. 도매 및 소매업(-18만8000명·-5.2%)도 지난해 6월부터 17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제조업 취업자도 전년보다 9만8000명(-2.2%) 줄었다. 2018년 4월부터 21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1월(8000명) 반등했으나 지난 3월(-2만3000명)부터 다시 내림세로 전환됐다. 감소 폭은 지난해 9월(-11만1000명)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컸다.

반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2만3000명·11.3%),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0만5000명·4.6%),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6만2000명·4.6%) 등에서는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에서만 취업자가 증가하고 다른 연령층은 모두 감소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37만5000명이었으며 이 중 65세 이상이 23만8000명을 차지했다. 반면 30대(-24만명), 20대(-21만명), 40대(-19만2000명), 50대(-11만4000명)에서는 뒷걸음질했다.

이 중 40대 취업자는 2015년 11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60개월째 추락 중이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도 25만명 감소하며 지난 2월부터 9개월 연속 쪼그라들었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 폭은 2009년 1월(-26만2000명) 이후 11년9개월 만에 가장 크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고용률은 60.4%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p) 내려갔다. 이는 2012년 10월(60.3%) 이후 동월 기준으로 8년 만에 가장 낮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1.4%p 하락한 65.9%를 보였다. 2013년 10월(65.4%)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 실업자는 102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만4000명(19.0%) 증가했다. 1999년(110만8000명) 같은 달 기준으로 21년 만에 가장 많았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 역시 3.7%로 1년 전보다 0.7%p 상승했다. 실업률 또한 1999년 10월(5.0%) 이후 21년 만에 가장 높았다. 다만 2000년 10월에도 지난달과 같은 수치를 보인 바 있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3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메쎄에서 열린 '2020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0.11.03.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3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메쎄에서 열린 '2020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0.11.03.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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